안경! 안경원 탐구생활

카메라 없이도 사진 구도 연습이 가능한 핸디크로퍼

행복한안경사 2010. 8.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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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안경사
1996년 안경사 면허 취득후 오늘까지 일 동안 꾸준히 안경사로 살아오고 있습니다.
12,000일 채우고 은퇴할 생각이니 그날까지 안경원에서 열심히 일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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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2월부터 마포구 대흥동에 오픈 후 일 째 조금씩 성장중인 안경원입니다. 계속 성장하는 안경원이 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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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하신가요? 제대로 알아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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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디 크로퍼는 카메라가 없는 상태에서도 손쉽게 구도를 미리 확인해 볼 수 있는 아이템입니다.


필름 카메라를 이용하거나 풍경그림을 그릴때 주로 이용했던것으로 알고 있었는데..최근에도 많이 사용하나 봅니다.
제가 자주 가는 SLR클럽에서 아주 훌륭하신 분이 디자인도 세련되고 갖고 다니기 간편한 핸디크로퍼를 자작하셔서
많은 분들에게 배포하셨는데..저는 뒤늦게 알아서 아쉽게 받지를 못했네요...ㅠㅠ

<SLRCLUB 노노니 님이 배포한 핸디크로퍼>



아쉬워만 하다가 직접 만들게 되었습니다. 이왕 만드는것 기존의 핸디크로퍼의 단점도 보완해서 만들어 봤습니다.


※ 기존 핸디크로퍼의 단점


핸디크로퍼의 가장 큰 단점은 찍고자 하는 피사체와 핸디크로퍼의 초점거리 차이에 있습니다.
무슨 소리냐 하면...핸디크로퍼를 통해 피사체를 보면..핸디크로퍼가 눈에 잘 안들어오고
핸디크로퍼에 집중해서 볼려고 하면 피사체가 눈에 잘 안들어 옵니다.
사진으로 설명드리겠습니다.

우리가 핸디크로퍼를 통해 보고 싶은 느낌

하지만 현실은...


    
                  


핸디 크로퍼만 잘 보이거나....배경만 잘 보이거나...

위와 같은 현상때문에 막상 시간이 지나면 활용을 잘 안하게 됩니다..
그러고 보니 문득 몇년전에 니콘클럽에서 공동구매했던 프레임바가 떠오르는군요...가격도 만만치 않았었는데...ㅜㅜ

그래서 어떤 방법을 이용하면 이런 문제점을 극복할 수 있을까..고민하다가...(사실 고민도 별로 하지 않았습니다...직업이 이쪽 방면이라...^^)
문득 안경렌즈를 이용하면 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서 바로 실행에 들어갑니다.


안경사가 만들어 본 핸디 크로퍼


프로토타입이라고 하나요?? 머리속에 구상하고 있는 것을 대충 만들어보는것..
암튼 프로토타입을  만들어 보기로 합니다.

준비물: 안경원에서 뒹굴거리는 합판 쪼가리,
           현재 생산이 중단된 안경렌즈(-4디옵터),
           아무생각없이 만들다 발견한 고무자석판


안경원에서 뒹굴거리는 합판을 무식하게 칼로 짤라 봤습니다. 설계도면?? 그런것은 필요가 없습니다.
느낌이 중요하지요...^^



원래 구상은 이런게 아니었던것 같은데...이리저리 조합하다보니 이 모양이 괜찮겠다 싶더군요..



저 빈공간에는 그동안 아무도 시도하지 않았던.......저 만의 노하우가 들어가게 됩니다...그것은 바로..  


이런 연두색 플라스틱 따위가 아니라...멀리 떨어져 있는 피사체를 눈 앞으로 당겨줄....-4 디옵터의 안경렌즈 입니다.
실제 계산에 의하면 더 높은 디옵터를 이용하는게 좋긴하지만.. 만들기도 힘들고 마침 생산이 중단이 되서
더 이상 사용할 수 없는 렌즈가 있길래 그냥 -4디옵터로 선택했습니다.


이 연두색 플라스틱은 안경을 만들때 안경렌즈의 모양을 만들어 주는 형판이라고 합니다.
빈공간의 치수대로 안경렌즈를 깎기 위해 사용됩니다.



저만한 안경렌즈가 형판 모양대로 깎여져 나오는 것이지요...^^



오~ 대충 했는데도 불구하고 양호하게 틀에 딱 맞아 떨어지는군요..ㅎ





어떤 방식으로 결합시킬지 고민하다가...그냥 순간접착제를 이용하기로 했습니다. 다행히 생각보다는 단단하게 잘 붙더군요.



 
뒷 배경은 흐리게 보이지만 핸디크로퍼를 통해 보이는 상은 선명하게 보입니다.
이것이 진정한 구도연습용 핸디크로퍼가 아닐까 싶네요..뷰파인더로 보는듯한 느낌을 살린... 
이렇게 마무리 를 지을까 했지만....뭔가 아쉽더라구요..
프로토타입으로 대충 만든것 치고는 완성도가 괜찮은것 같아서...이왕 이렇게 된것 좀더 완성도를 높여야 겠단 생각이 들더군요..


안경원 구석구석을 뒤적뒤적 거려보니 고무자석판이 눈에 띄더군요..두께도 적당한듯 싶어 이거다 싶더군요..^^
매장을 인수한지 일년이 다 되어가는데 아직도 매장 구석구석 뭐가 있는지 잘 모르겠어요..^^;;



충격방지겸...프레임의 느낌을 좀더 강조해 줄겸... 상당히 괜찮은 색상과 질감입니다...^^



문방구용 컷터칼로도 수월하게 잘 잘려나가더군요..


어떤 방법으로 덧 씌울지 고민하다가 나중을 대비해서 볼트와 너트의 결합으로 가기로 했습니다.


 이런 모양이 되었네요.. 주변에 붙어있는 테이프 떼어내고..렌즈도 좀 닦고 해서...깔끔하게 사진 한방 찍어봤습니다.


와~ 드뎌 완성이닷~!!!



실제 핸디크로퍼와 배경의 분리를 완벽하게 해결하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이정도면 구도 연습하는데는 꽤 괜찮은 이미지를 보여줍니다.
앞으로 제가 할려고 하는 업데이트는 SLR클럽에  노노니님이 올려놓은 기종별 뷰파인더를 참고해서 그리드를 만들어
고무자석판과 나무틀 사이에 집어넣는 것입니다.
이부분도 완성이 되는대로 사진 올려놓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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