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졸업 하자마자 콘택트렌즈를 착용했고,
올해 30대 후반이니 거의 20년 간 콘택트렌즈에 의존한 삶을 살았다.
-10 디옵터가 넘어가는 도수는 20대 초반에 멈췄으나
얇은 각막 두께로 시력 교정 수술은 꿈도 못 꾸고
다른 사람처럼 보이게 만드는 안경을 사회 생활 하면서 쓴다는 것은
생각도 하지 않았다.
콘택트렌즈에 의존하는 시간이 길어질 수록 눈의 수명이 단축되는 듯한
건조감과 충혈 등은 항상 나를 불안하게 만들었고
좀 어렵다고 해도 언젠가 안경을 쓰고 생활하는 날을 꿈꾸었다.
하지만 이런 기대는 오랜 시간 고민하고 선택한 안경을 써 보는 순간
번번히 사라졌고 지금은 성능이 더 좋은 콘택트렌즈를 찾는 것으로 버티고 있다.
'앗 ! 내 얘기가 왜 여기에 ?' ...라고 생각하는 분들 많으신가요?
여러분만 그런 게 아니라 어느 정도 눈이 나쁜 분들,
콘택트렌즈에 거의 의존하고 집에서만 잠깐 안경을 사용하는 분들 대부분이
겪는 고민입니다.
아무리 예쁘고 좋은 안경이라 해도 -8디옵터 이상 되는 안경렌즈가 들어가는 순간
평소와 다른... 또 다른 내가 거울을 통해 멍청한 표정으로 나를 쳐다보고 있는 경험을 하게 됩니다.
이번 안경작업 후기는 그런 고객을 위한 글이 되겠습니다.
[추천포스트] - 안경사가 알려주는 눈이 덜 나빠보이는 안경 선택 방법
안경테
제품명 : 어쿠스틱 라인 AL025
소재 : 티타늄/아세테이트
제조국 : 일본
안경렌즈
제품명 : 자이스 클라렛 비구면
굴절률 : 1.74
옵션 : DP(듀라비젼 플래티넘) 코팅
어쿠스틱 라인 AL 025 안경테 추천 이유
안경 사이즈가 46ㅁ23으로 중심 위치가 69mm 입니다.
고객의 눈 사이 간격은 68mm.
쉽게 말해 안경 착용했을 때 눈동자가 거의 중심에 위치합니다.
가로 사이즈(46mm)가 작을수록 눈동자가 중심에 위치할 경우
렌즈 두께가 가장 이상적으로 얇아 집니다.
그리고 아세티에트 림이 장착되어 있어 렌즈 두께를 감춰주는 효과도 뛰어납니다.
작업과정
작업 전 안경렌즈 입니다. 왼쪽 도수는 -10 디옵터가 넘어갑니다.
가공 후 렌즈 두께 입니다.
아세테이트 림이 렌즈 두께를 가려주는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습니다.
빈티한 느낌의 어쿠스틱 라인 안경 케이스 입니다.
BJ클래식 안경 케이스와 느낌이 비슷하네요.
고도근시 안경테가 꼭 갖고 있어야 하는 것 중 하나가 "분위기" 입니다.
높은 굴절률의 안경렌즈는 고급스럽고 클래식한 분위기의 안경테와 결합 시
착용자의 지적 이미지를 올려주는 훌륭한 아이템이 됩니다.
사이즈에 비해 전체 폭이 넓은 편이라 착용감도 매우 훌륭한 안경입니다.
장시간 착용에도 쉽게 흘러내리지 않습니다.
콘택트렌즈를 대신 할 수 있는 안경이 되길 진심으로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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