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세점 린드버그 정품 안경테 작업 후기

면세점에서 린드버그 안경테를 구입해 온 분의 요구 사항은

'가장 깔끔하게 만들어 달라'는 것과 '양쪽 렌즈 무게를 비슷하게 만들어 달라'는 것입니다.

비록 면세점에서 구입하긴 했지만 린드버그 안경 가공으로 여기저기 확인해 본 결과

장비와 이것 저것 판단해서 행복한안경사의 마포 가우디안경원으로 방문하신 겁니다.

아마 기존에 올린 린드버그 제대로 가공하는 방법이란 글을 보신 것 같습니다.

혹시 못 본 분들은 아래 링크를 참고해 주세요.

관련기사 : [안경/안경원 탐구생활] - "린드버그 안경" 렌즈가 깨지는 이유와 제대로 만드는 방법 공개

위 링크에서 확인해 보면 알겠지만 린드버그 안경 중 에어티타늄 시리즈는

생각보다 만들기 어려운 제품입니다.

테 자체 탄성으로 렌즈를 잡고 있는 방식이라,

너무 작으면 렌즈가 쉽게 빠지거나 돌 수가 있고

너무 타이트하게 가공하면 렌즈가 쉽게 깨지거나 왜곡이 생길 수 있습니다.

양쪽 시력 차이가 많은 경우 렌즈 무게 맞추기

가우디안경원에는 렌즈 두께와 무게를 미리 확인 할 수 있는 hoya GT 3000R 이라는 장비가 있습니다.

관련기사 :  HOYA 의 최신장비를 활용한 짝눈 안경렌즈 두께 맞추기

※ 안경도수

	SPH	CYL	AXIS
R	-4.75	-0.50
L	-2.75	-0.50

양쪽 눈이 두 배 가까이 차이가 납니다.

모의 테스트를 통해 두께와 무게를 확인하고 양쪽을 최대한 비슷하게 재 조정합니다.

만약 두께를 맞추는 조정을 하지 않을 경우

오른쪽은 4.4g 왼쪽은 3.5g으로 0.9g 차이가 납니다.

이 차이로 인해 손님은 안경 쓸 때마다

코 눌림과 안경 기울어짐이 발생한다는 것을 불편해 했습니다.

이 부분을 재 조정하면 오른쪽 4.6 왼쪽 4.7로 비슷하게 맞춰 렌즈를 주문 할 수 있습니다.

린드버그 안경 가공하기

린드버그 가공 전문점인 마포 가우디 안경원에서 린드버그를 어떻게 만드는지 다시 한번 공개하도록 하겠습니다.

렌즈 가공은 최고급 장비인 mr.blue 2.0으로 진행합니다.

두께와 무게를 정밀하게 조정한 호야렌즈가 도착했습니다.

린드버그에 기본 장착 된 데모렌즈 입니다. 

렌즈 양쪽  끝 부분에 렌즈 수평을 확인할 수 있는 표시가 되어 있습니다.

수평 라인을 기준으로 데모렌즈를 스캔합니다.

정밀 카메라를 이용한 스캔이라 매우 정교합니다.   

스캔한 정보가 화면에 표시 됩니다. 만약 무테안경을 스캔할 경우 구멍 위치와 크기 등을 설정할 수 있습니다.

안경 착용자의 데이터로 눈 사이 간격 눈동자 높이 등을 설정합니다.

테스트 용으로 못쓰는 렌즈를 준비 합니다.

일반 렌즈와 달리 고가의 기능성 렌즈들은 주문 제작이라 시간이 오래 걸립니다.

만에 하나 실패할 경우 시간과 비용에서 손해 볼 수 있기 때문에

제대로 된 프로파일이 있다고 해도 테스트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렌즈 종류와 가공 방식을 선택하는 화면 입니다.

위에 표시된 홈 깊이와 너비는 수정 전 화면입니다.

어떤 세세한 안경사분께서 저 수치만 보고 댓글로 태클 건 게 생각나네요. ^^;

일종의 레시피에 해당하는 중요한 정보는 공개를 안하고 있습니다. 

모든 게 준비되면 가공 스타트!!

시원한 물줄기를 받으며 렌즈가 가공되고 있습니다.

가공 끝!!

테스트용 렌즈를 결합합니다. 

프레임과 렌즈 결합은 완벽한가?

홈 너비와 깊이는 적합한가?

렌즈를 넣으면서 손에 전달되는 감각과 결합된 상태를 눈으로 확인하면서

세팅 값을 다시 재 설정 합니다.

이젠 주문한 렌즈를 넣고 가공합니다.

가우디안경원은 린드버그 안경을 이렇게 만듭니다. 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