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리 프로그스킨 "금속 코받침 달기"

안경사가 하지 말아야 할 것 중 하나가 정체를 알 수 없는 브랜드 안경 피팅입니다.

소재에 따라 내구성이 다르고 착용하는 동안 어떤 충격을 받았는지 

알 수 없기 때문에 정말 운이 나쁜 경우 손만 대도 안경이 망가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O Matter

 프로그스킨, 홀브룩, 슬리버 등은

오클리에서 자체 개발한 "O Matter"라는 소재로 만들고 있습니다.

이 소재가 안경원에서 자주 다루는 TR이나 아세테이트에 비해 어떤 특성이 있는지

직접 다루기 전에는 알 수 있는 방법이 없습니다.

프로그스킨

프로그 스킨은 오클리 스포츠 선글라스 중 홀브룩과 함께 인기가 많은 모델입니다.

날렵한 디자인과 가벼운 무게 등은 다른 선글라스가 따라올 수 없는 장점이지만

코 사이 간격이 넓은 편에 속해 코가 낮은 경우 착용감이 매우 떨어지는 단점도 있습니다.

프로그스킨 금속 코 받침 달기

프로그스킨 코 받침을 개선하기 위해서 보통 실리콘 스티커나 코받침을 덧대는 작업을 합니다.

하지만 접착면이 넓지 않아 쉽게 떨어져 나가는 등 영구적인 해결책을 찾기 어렵습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금속으로 된 코 받침으로 작업하는 것인데

위에 언급한 것처럼 O matter소재가 어떤 특성이 있는지 알 수 없어서 섣불리 손대기가 어렵습니다.

비싼 수업료

프로그스킨 정품가격은 보통 20만원 내외

코 받침 가공 작업료는 3만원입니다.

만에 하나 실수라도 하거나 작업이 진행 되었는데 코 받침 부착이 불가능할 경우

비싼 수업료를 지불하게 됩니다.

특히 소비자가 선글라스를 사올 경우 3만원을 벌기 위해 20만원의 리스크를 떠 안게 되는데

안경사 입장에서 쉽지 않은 선택입니다.

작업

그럼에도 불구하고 작업을 의뢰 받았습니다.

처음 접하는 소재일 경우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합니다.

흠집을 방지하기 위해  테이핑하고 붙어 있는 코받침을 

손으로 조심조심 갈아냅니다.

확실히 TR이나 아세테이트에 비해 잘 갈리지 않습니다.

금속 코받침을 부착 시킬 수 있는 면적을 확보하기 위해 한참을 갈아냈습니다

.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갈아낸 부분에 광택 작업을 합니다.

아세테이트보다 광이 덜나고 TR보다는 광이 잘 나는 편입니다.

이젠 코 받침을 심기 위한 구멍을 뚫을 차례입니다.

보통은 전동 드릴로 하는데 이번에도 마찬가지로 손드릴로 작업합니다.

완성사진

다행히 별 탈 없이 작업이 되었습니다.

프로그스킨 코 받침 작업도 마스터 했으니 

깔끔하고 완성도 높은 코받침 부착을 원하는 분들은 어서 어서 오세요~!!

  

젠틀몬스터 금속 코받침 달기과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