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도 더 되지 않았을까 싶네요.
오래전 기억 속에 들어있던 베르사체 안경테를 손님이 갖고 왔습니다.
안경 끝 부분에 붙어있는 베르사체의 메두사 머리 장식과
그 부분을 피해 반달 모양으로 둥글게 깎여 있는 안경렌즈.
정말 오랜만에 만난 안경테입니다.
다행히 세월의 흔적은 많이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누진다초점렌즈만 새로 하기로 했습니다.
안경렌즈가 도착했고 작업을 시작합니다.
만약 이 안경을 2년 전에 갖고 왔다면 손님은 더 많은 비용을 지불했어야 합니다.
왜냐하면 반달 모양으로 깎아 내는 것은 오로지 손으로 해야 하는 작업이라
가공비가 따로 추가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가우디안경원에는 반달가공이 되는 장비가 있습니다.
그래서 시간이 상당히 단축되고 추가비용이 발생하지는 않습니다.
이 안경 기억하는 사람 최소 안경 경력 10년 이상 된 노땅 아재들 ㅎㅎ
장식을 절며하게 피해 최소한의 구멍만 내는 것이 작업 포인트
손 작업과 기계 작업의 가장 큰 차이점은 바로, 좌우 대칭!!!
손으로 한쪽 만드는 것은 쉽습니다.
하지만 오른쪽과 왼쪽을 똑같게 같은 위치에 작업하는 것은 어렵습니다.
반면 기계로 좌우대칭 만드는 것은 뭐... 일도 아니죠.
난해하고 특별한 가공이 필요한 분들은 가우디 안경에 의뢰해 주세요.
친절하게 상담해 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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