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 흔하지 않은 비쥬얼의 10년 전 "마수다안경"

오랜 시간 누진다초점안경 때문에 고생한 손님이 있습니다.

마지막 도전이란 생각에 제가 운영하고 있는 가우디안경원에 방문했습니다.

피팅부터 렌즈 가공까지 기존 안경이 갖고 있던 문제점을 모두 뒤집어 엎어

최선을 다해 누진다초점 안경을 만들어드렸습니다.

다행히 결과가 좋았고 계속해서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며칠 전 그 손님이 방문 했습니다.

예전에 구입한 안경에 누진다초점렌즈만 새로 하고 싶어 했습니다.

가방에서 케이스를 꺼내고...

케이스 안에서 안경을 꺼내는 순간...

깜짝 놀랐네요.

오오~!!

마수다 안경입니다.

오래 전 한참 흥했다가 중간에 망했다가 최근들어 부활한 전통의 명가 "MATSUDA"

그곳에서 10년 전 만든 안경입니다.

납작 단단한 모양의 케이스.

생활 오염이 묻어있지만 멀쩡합니다. 

안구 가로 폭과 세로폭에 별 차이가 없는 작은 동그란 안경입니다.

매우 작은 안구 크기를 가운데 브릿지와 가장자리 앤드피스 부분을 길게 뽑아

전체적인 밸런스를 맞춘 안경입니다.

이런 타입의 안경은 큰 얼굴에 도수가 높은 분들에게 추천하기 좋습니다.

브릿지와 앤드피스를 길게 뽑은 것으로도 폭이 너무 좁을까봐 

안경 다리에 단을 넣어 폭을 좀 더 넓혔네요.

세심합니다.

사용한 렌즈는 자이스의 P.Pure 1.60 누진다초점렌즈로

다초점렌즈 실패자나 예민한 분들에게 추천하는 제품 중 하나 입니다.

소비자 가격은 50만원.

TIP!! 동그란 누진다초점 안경 만들때 주의점

수평을 정확하게 맞춘다.

안경렌즈가 돌지 않도록 정확하게 만든다.

집착일까요?

공간만 있으면 세밀한 문양을 넣어 디테일의 절정을 보여줍니다.

왜. 요즘은 저런 안경이 나오지 않을까요?

손님한테 '저에게 팔래요?' 라고 말하려다 참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