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안경사의 창작공방

드디어 소비자의 난감한 질문에 대한 해답을 찾다

행복한안경사 2015. 3.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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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안경사
1996년 안경사 면허 취득후 오늘까지 일 동안 꾸준히 안경사로 살아오고 있습니다.
12,000일 채우고 은퇴할 생각이니 그날까지 안경원에서 열심히 일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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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2월부터 마포구 대흥동에 오픈 후 일 째 조금씩 성장중인 안경원입니다. 계속 성장하는 안경원이 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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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로 보이는 손님이 들어왔다.

안경사 K는 최선을 다해 상담을 했다.


분위기는 좋았다. 손님도 협조 적이었고 모든 것이 순조로웠다.

하지만 문제는 안경 테를 선택할 때 발생했다.


"이 안경테가 요즘 유행하는 제품입니다. 최소 3년은 젊어 보이게 해주는 디자인이에요."


나이 불문하고 어려 보이게 만들어 준다는데 싫다는 사람이 있을까?

그런 이유로 자주 쓰는 멘트 중 하나다.


"그럼 우리 와이프가 몇 살로 되는 건가요?"


장난이었을 것이다.

그냥 무료해진 남편이 아무 생각 없이 툭 던진 말이었을 것이다.


안경사 K 역시 자주 듣는 말 중 하나 인 까닭에 여유를 갖고 대답을 했다.


"한 35살 즈음으로 보이지 않을까요? 하하하."


안경사 K의 호탕한 웃음소리에 고개를 돌린 나는

미세하게 떨리는 여자 손님의 속눈썹과 남편의 동공에서 발생한 지진을 발견했다.


'위험하다.'


안경사 경력 15년 차의 더듬이는 위험을 감지하고 뭔가 조치를 내려야 한다고 경고를 날리고 있었다.


안경사 K가 바보가 아닌 이상 여성 소비자의 나이를 어느 정도 차감한 접대성 나이를 말했을 텐데

'이왕 선심 쓰는 김에 2년 정도 더 쓰지'라는 아쉬움이 살짝 있는 얼굴이었다. 


여자 손님의 얼굴을 자세히 살펴봤다.


'애매한데...'  


주름의 깊이와 피부의 탄력과 광택 

헤어스타일과 머리의 영양상태, 

성대를 타고 나오는 목소리의 떨림과 높이,

손톱에 들인 정성과 패션스타일을 종합해 본 결과

그녀의 정확한 나이는 34년 4개월이 아니었을까?라고 추측이 되었지만

안경사 K는 컨디션이 좋지 않았는지 38살로 본 것이다.  


그 이후 분위기는 무섭게 가라 앉았고 좋은 결과로 이어지지 않았다.







가끔  위의 상황처럼 손님들은 난감한 질문을 합니다.

특히 본인의 나이를 맞춰보란 여성 소비자의 질문은 정말 마땅한 답을 찾기 어렵습니다.


갑자기 얼마전 인터넷에 떠 돈 동영상 하나가 떠오르는 군요? 


"오빠 나 살찐 것 같애?"




나이에 대한 질문은 이와 비슷합니다.


실제 나이가 40세인 여자 손님이 질문을 합니다.


"제가 몇 살로 보이세요"


실제 나이와 5살 이상 차이가 날 경우 : '이 인간이 날 놀리나 ? 기분 나쁘네'

실제 나이와 3살 정도 차이가 날 경우 : '분명히 5살은 낮춰 말했을 텐데 그럼 42살로 보나 ? 기분 나쁘네.'

실제 나이로 볼 경우 : '그냥 나가야겠다.'

실제 나이보다 더 말했을 경우 : '두 번 다시 안 오마. 이런 #@$#%^%$&'   



어떤 대답을 해도 좋은 결과가 나오기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행복한 안경사가 이에 대해 괜찮을 답변을 발견했습니다.

여러 안경사를 위한 대승적 차원에서 공개합니다.



모녀가 들어 옵니다.

안경을 보여 줍니다. 

"이 안경을 쓰니 굉장히 젊어 보이시네요"

옆에 있던 딸이 한마디 거듭니다.

"우리 엄마 몇 살로 보이세요?"


자. 올 것이 왔습니다.


여기서 기억할 것은 바로 하나. 

상대성 나이로 대답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기준은 "나"가 되는 것입니다.


"저하고 5살 쯤 차이 나지 않을까요?"


뜻하지 않은 답변에 모녀가 당황합니다.

그러면서 궁금해 합니다.


'저 사람은 나이가 어떻게 될까? 우리 엄마 나이가 50인데 그럼 45세인가?'



그리고 오히려 질문합니다.

"그럼 안경사님은 나이가 어떻게 되시나요?"


이 질문이 나오면 게임은 끝입니다.

이제 주도권은 저에게 넘어 옵니다.


"몇 살로 보이세요?"


행복한 안경사의 질문에 모녀는 고민에 빠지게 됩니다.

모녀가 어떤 대답을 해도 유리합니다.


이쯤되면 좋은 게 좋은 것이라고 그냥 웃음으로 마무리 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정말 훈훈한 결과 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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