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만든 청광렌즈 테스터 (차단효과 확인용)

며칠 전 토카이렌즈 담당자가 왔습니다.

그리고 뭔가 하나를 주섬주섬 꺼내더군요.

토카이에서 만든 청광렌즈 테스터라고 하더군요.

사진을 찍어두지 않아 말로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LED가 들어가 있고 거울과 프리즘을 이용해 LED에서 나온 빛을 스펙트럼화 시키는 장치입니다.

LED에서 발산되는 빛을 무지개처럼 분산시켜놓고 그 앞에 토카이 청광렌즈를 갖다대면

빛이 줄어드는 것을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게 만든 기기 입니다.

탐나더군요.

하지만 비싸더군요.ㅎㅎㅎ 

일단 눈으로 주욱 스캔해 봅니다.

그리고 속으로 대충 견적을 내 봅니다.

답이 나옵니다.

'잘하면 직접 만들 수도 있겠다.'

행복한안경사가 직접 만든 청광렌즈 테스터

준비물 : 매장 여기저기 널려있는 각종 잡동사니들...

비용 : 잡동사니 사용으로 인해 0원

작업시간 : 일 하면서 짜투리 시간 활용

LED 스펙트럼화 시키기

이 작업에 있어 가장 어려운 부분은 위 사진에서 보는 것과 같이 LED에서 나오는 빛을 분산시키는 것입니다.

분산된 빛 중 파란색 부분이 청광렌즈로 제거되는 것을 보여주는것이 핵심이기 때문에

어떻게 분산시키는지 알아내야 하는데 도무지 방법이 없더군요.

하지만 정말 거짓말 같이 자고 일어났더니 방법이 떠오르더군요. 신기한 일입니다.

방법은 아쉽게도 비밀입니다.^^;

껍데기 만들기

이왕 만드는 것 좀 그럴싸하게 만드는게 좋겠죠. 

블로그에 올리는 용도로만 사용하기에는 아까울 것 같단 생각이 들더군요.

청광렌즈를 구입하러 온 소비자들에게 직접 보여주면 좋을 것 같단 생각에

눈으로 스캔해 둔 토카이 청광렌즈 테스터를 떠올리면서 만들었습니다.

매장에 남아있던 폼 보드를 이용해 껍데기를 만들고 안쪽에 LED전구와 스펙트럼화 시키는 도구를 설치했습니다.

폼 보드 상태가 좋지 않아 퀄리티가 떨어져 보입니다.

스킨 입히기

안경원에 쓰다남은 시트지가 있어서 스킨을 입히기로 합니다.

오래된 싱크대 리폼 할 때 얻은 노하우가 있어서 이 정도 스킨 입히기는 식은 죽 먹기입니다.ㅎㅎ

후딱 스킨 입힌 모습입니다.

테스트하기

LED에서 나오는 빛 스팩트럼입니다. 

파란색(청광영역)의 에너지가 확실히 강해 보이는 느낌이 드는군요.

주면 반사광에서도 푸르스름한 빛이 느껴집니다. 

토카이 CCP렌즈 중  청광영역을 100% 차단 해주는 색상입니다.

황반변성이나 망막색소 변성증, 선천적 광과민증 환자에게 사용되는 제품입니다. 

푸른색이 전혀 남아있지 않습니다.

야간 운전에 사용하는 색상을 테스트 해 봤습니다.

마찬가지로 청광영역 대부분이 제거가 됩니다.

토카이렌즈에서 나오는 PC용 제품입니다.

CCP시리즈와는 달리 청광영역을 일부 제거해 주는 역할을 합니다.

이 제품은 청광을 20% 줄여주는 역할을 합니다.

  

모든사진은 동일한 조리개와 셔터스피드에서 촬영된 이미지 입니다.

청광렌즈의 효과가 확실히 눈에 보이시나요?

다음에는  타 회사 제품과 청광 효과를 비교해 보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