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경원 개조 프로젝트 "장식장 편"

안경사 중심의 안경원이 있는가 반면

안경원 위주의 안경원이 있습니다.

행복한 안경사가 운영하는 아이닥터 안경원은

안경사 위주의 안경원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왜냐하면, 저 하나 밖에 없거든요.^^

안경사 위주의 안경원의 고질적인 문제는

물건과 시력검사 그리고 상담에는 신경을 쓰지만

매장 인테리어라든지 자잘한 서비스에는 둔감해 지는 것입니다.

외관만 번지르르하고 실속이 없는 것보다는 낫긴 하지만

이왕이면 외관도 번지르르한게 낫기는 하겠지요.

그래서 올해는 시간날 때 마다 매장을 조금씩 바꿔보려고 합니다.

첫번째 프로젝트 "장식장 바꾸기"

행복한 안경사는 실제 판매되는 제품들은 모두 서랍 속이나 가방속에 꽁꽁 숨겨두고 있습니다.^^;

꺼내놓은 제품들은 아무래도 시간이 지나면 세월의 흔적이 남기 때문입니다.

그러다 보니 장식장에 진열된 제품들은 대부분 구형 모델들입니다.

그래서 가끔 손님들이 '뭐가 그리 계속 나와요.'라고 말하기도하고..

'뭘 그리 숨겨 놓고 팔아요.'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이야기가 엉뚱한 쪽으로 흐르네요...

암튼 구형모델로 채워 놓은 장식장은 그리 보기가 좋지 않습니다.

문제의 장식장

삼발이 사용으로 들쑥 날쑥한 비쥬얼과 

높낮이가 다른 간격으로 인해 어수선한 분위기의 장식장 입니다.

원래는 선글라스를 다 제거하고 포스터를 집어 넣을까라는 생각도 했지만

그것은 좀 나중에....

통일감 주기

통일감은 인테리어 할 때 가장 중요요소 중 하나 입니다.

오래된 낡은 선글라스는 모두 거둬 들이고 비슷한 디자인의 선글라스로 배치를 했습니다.

삼발이 사용대신 유리를 한층씩 더 놓고 하나하나 진열하기로 합니다.

맨 상단을 제외하면 그럭저럭 밸런스가 맞습니다.

상단의 선글라스는 비교 대상으로 남겨 둔 것입니다.^^

포인트 주기

인테리어 할 때 조심해야 할 것 중 하나가 어떻게 해서라도 빈 공간을 채우려고 하는 것입니다.

빈 공간은 빈 공간의 역할이 있습니다. 약간의 포인트로 전체적인 분위기를 살리는 것이지요.

장식장의 빈 공간은 위 사진속 상단 부분입니다.

어떻게 포인트를 줄까 하다가 그럴싸한 액자를 넣어주기로 합니다.

웹서핑을 하다 발견 된 우디알렌 아저씨 일러스트를 가지고 액자를 만들어 세웠습니다.

액자 만들기

아주 오래전(?) 3년 쯤 됐을라나? 

오픈마켓에서 저렴한 액자를 구입했습니다.

정확한 가격도 기억이 안나네요.ㅎㅎ

정사각형으로 만들어진 저렴이 액자입니다.

걸어두는 걸쇠는 있는데 세울 수 있는 받침대는 없습니다. ㅜㅜ

"없으면 만들어라."

행복한 안경사의 신조입니다. 없으면 만들면 됩니다.

장식장을 차지하고 있던 삼발이를 가만히 보니, 적당한 것이 있네요.

선글라스를 받치는 부분을 분리해서 사용 합니다.

ㅎㅎ 역시 잔머리는 팍팍 잘 돌아갑니다.

자, 이젠 액자에 사진을 넣어 볼까요?

존레논 아저씨입니다.

음, 그럴싸 합니다.

필요한 갯수에 맞춰 액자를 만듭니다.

안경을 빼놓으면 섭섭한 사람들 시리즈 입니다.

우디앨런, 존 레논, 오드리햅번....

액자도 다 만들었고..이젠 마무리 해 봅니다.

두둥~!!

맨 상단의 이미지랑 차이가 많이 나지요.

한 번 비교해 볼까요?

다음에는 뭘 바꾸게 될까요?

행복한 안경사의 안경원 개조 프로젝트는 쭈욱 진행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