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경추천] 매우 작은 얼굴 그리고 눈까지 나쁘다면?

눈이 매우 나쁜 고도근시인 경우 다양한 방법으로 해결이 가능합니다.

고도근시 전용 안경렌즈를 사용하거나, 가볍고 편한 안경테를 추천하거나

해결할 방법이 어느 정도는 있습니다.

하지만 얼굴이 매우 작은 성인 일 경우 의외로 해결할 방법이 없습니다.

아무리 작은 성인용 안경이라고 하더라도 겉도는 느낌이 들고

소아용으로 하기엔 너무 유아틱하고 앙증맞은 로고로 인해

맘에 들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이번에 서울에서 방문한 학생(대학생)이 이런 경우 입니다.

-10디옵터가 넘어가는 고도근시에 탤런트 김수현을 닮은 외모답게

얼굴도 매우 작더군요. (너무 부러워요.ㅠㅠ)

어렵게 선택한 안경이 망가져서 해결책을 찾기 위해 서울에서 일부러 방문했지만

제 능력으로도 해결이 불가능한 경우였습니다.

결국 새로운 안경을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일반 성인용 안경으로는 감당이 안되서 결국 소아용 안경으로 해결했습니다.

소아용 안경을 성인용 안경으로 변신시키기

휴맥스옵틱의 소아용 브랜드 보니보노 입니다.

작은 사이즈에 가볍고 편한 코받침 귀걸이 등 여러모로 장점이 많은 안경입니다. 

얼굴이 작고 도수가 높은 고객에게 이만한 안경테가 없더군요.

다만 한가지 흠이라면 지적이면서 세련된 외모에 어울리지 않는 오렌지색 다리.

개인적으로 저는 좋아하지만 고객이 원하지 않으면 바꿔야지용...

휴맥스 옵틱 (모노디자인)에서 추가로 제공해 주는 검정색 다리 팁입니다.

물론 갈색도 있지만 보통은 머리색에 맞춰 검정색으로 합니다.

이 검정색 팁으로 체인지 하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해야 할일은 원래 있던 오렌지 색 팁을 제거하는 것입니다.

이런 타입의 테들은 대부분 적당한 힘만 주면 쉽게 제거가 됩니다.

바로 끼워 넣을려고 했는데 소아용이라 그런지 다리가 좀 짧네요.

그냥 넣어도 크게 상관은 없지만 좀더 완벽하게 하는게 좋겠지요.

바로 수술 들어갑니다. 댕강~! 남는 부분 만큼 잘라냅니다.

검정색 팁으로 이식한 모습.

반대쪽 다리도 같은 방법으로 교체 합니다.

피팅까지 마치면 원래 그랬던 것 같은 안경으로 바뀌게 됩니다.

이렇게 안경만 두고 보니 소아용인지 성인용인지 잘 모르겠네요.

행복한 안경사의 안경과 비교 샷입니다. 

많이 작지요? 굴절 된 하단부분이 고객의 도수를 짐작케 합니다.^^; 

이렇게 해서  안경수술은 무사히 마쳤습니다.

이젠 마취에서 깨어나는대로 보호자에게 연락해야겠습니다. 

44ㅁ17  이란 수치는 눈사이 간격이 61mm인 사람이 착용하면 눈동자가 정 중앙에 위치한다는 얘기 입니다.

고객의 눈사이 간격은 60mm

일반 성인용 안경이 68~72인 점을 감안하면 보통 4~6mm정도 가로 길이가 더 짧습니다.

두께에서 아래 그림처럼 더 얇아지는 효과가 있습니다.

관련글 : http://eyewear.tistory.com/1091 

생각을 조금만 바꾸면 쉽게 해결되는 경우가 상당히 많습니다.

성인용 옷이 안 맞으면 아동복에서 성인용 옷처럼 디자인된 제품을 고르면 되는 것처럼

안경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