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그란 안경에도 격이 있다. "키오야마토 KP 106"

안경계라는 잡지가 있습니다.

안경사 협회에서 공식으로 발간하는 잡지 입니다.

어느날 손님이 왔습니다.

공익근무자라고 하더군요.

키오야마토안경을 원하더군요.

아예 원하는 모델을 정해서 왔습니다.

키오야마토의 동그란 안경 중 최고 인기 모델인  "KP 106b" 였습니다.

얼굴이 갸름해서 그런지 동그란 안경이 매우 잘 어울리더군요.

손님하고 이런저런 얘기를 하게 되었습니다.

"지금 쓰고 있는 안경을 전에 3만원 주고 맞췄다고 했는데 어쩌다가 10배도 넘는 가격의 

제품에 필이 꽂혔나요? 요즘 공익들 월급이 많이 올랐나요?"

"그냥 좋은 것 쓰고 싶어서요. 이번에 계탔거든요. 안경 맞추기 위해 계를 들어 넣은게 있어요."

오~ 안경을 맞추기 위해 계를 들었다니. 대단하지 않습니까?

이거야 말로 진정한 안경계 입니다.

뻘소리 그만 집어치우고 어서 빨리 안경사진이나 올리라구요.

넹. 죄송합니다. 바로 올리겠습니다.

격이 다른 동그란 안경 "키오야마토안경 KP 106"

행복한 안경사는 키오야마토 정식 수입원인 DK에서 받은 물건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그러고 보니 DK라는 회사가 좋은 브랜드를 많이 갖고 있네요.

골든앤 우드도 있고 PQ아이웨어도 있고 음, 듀퐁 팔아서 돈 좀 벌었나 봅니다.^^;

삼각형 모양의 안경케이스에서 깔끔하게 작업 된 KP 106을 꺼내 봅니다. 

-6 디옵터가 넘어가는 고도수라 커브가 거의 없어 안경테가 많이 벌어지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다행히 많이 벌어지지 않고 잘 만들어 졌습니다. 

이런게 좋은 안경과 그저그런 안경테의 가장 큰 차이점 입니다.

안경렌즈를 통해 헬쭉해 보이는 안경다리가 손님의 안경도수를 짐작케 합니다. 휴~!

동그란 안경인 KP106의 가장 큰 특징은 티탄으로 만든 엔틱한 금속다리가 달려있는 것입니다.

게다가 키오야마토의 전매 특허인 "J텐션"도 사용되었습니다.

덕분에 짱짱하면서 착용감이 좋은 안경이 된 것이지요.

실제 느낌은 이 사진에 가깝습니다.

좀 밝은...골드에 가까운 엔틱한 느낌의 칼라입니다. 적당한 느낌으로 과하지도 부족하지도 않습니다.

탄탄한 J텐션 사용으로 피팅도 상당히 용이합니다. 

얼굴이 비대칭인 분들에게도 세세한 피팅이 가능합니다.

음.. 코받침 부분은 높기는 합니다만 다른 뿔테와는 느낌이 사뭇 다릅니다.

마치 원래 장착된 코 받침을 깎아내고 그 부분만 따로 부착시킨 느낌입니다.

행복한 안경사가 따로 코받침을 부착시킨 것과 비슷한 느낌입니다.

하지만 착용감은 매우 좋습니다.

코가 낮은 분들도 한번 도전해 볼 만 합니다.

 

보기엔 묵직한 인상을 주지만 실제무게는 일반 아세테이트에 비해 상당히 가볍습니다.

코 받침도 높고 금속으로 된 안경다리 역시 착용감을 상당히 개선 시켜주고 있습니다.

뿔테를 써보고 싶은데 코가 낮아 줄줄 흘러내릴까봐 걱정인 분들이나

뿔테안경의 투박한 느낌이 부담되는 분들에게 권하기 괜찮은 안경입니다.

필요하신 분들은 행복한 안경사에게 언제든지 연락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