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경을 갖고 다니면서 판매하는 사람도 아니고.
새로운 물건 만들었다고 이리저리 돌아 다니는 사람도 아니고.
안경원 규모가 커서 방문할 때마다 다른 안경사를 만나게 되는 것도 아니고,
이런저런 조건 때문에 행복한 안경사는 명함의 필요성을 못느끼고 있었답니다.
이제 돌아오는 10월이면 이곳 안산 아이닥터안경에서 꽉 채운 3년째 되는 날인데..
그날을 며칠 앞두고 명함을 만들에 되었습니다.
갑자기 명함을 만들게 된 이유는?
홍콩에서 11월 초 홍콩 국제 광학전이 열리게 되는데 참관할 예정입니다.
몇몇 프로모션을 진행하는데 주최측에서 영문이름이 씌여있는 명함을 필요로 하더군요.
그래서 후딱 만들어 봤습니다.
후딱 만들었다고요??
네, 며칠동안 어떻게 디자인을 구상할까 이리저리 고민만 하다가
갑자기 떠오른 아이디어가 있어서 정말 빠른 시간 안에 후딱 만들게 되었습니다.
어떻게 생겼나요?
뭐..명함이 거기서 거기 아니겠습니까?? ^^;
하나하나 직접 디자인해서 애착이 가긴하지만 비전문가의 손길이 그대로 느껴지는 ㅎㅎ 그런 모양새입니다.
앞면과 뒷면 함께 찍은 사진입니다.
앞면이라고 해야 하나 뒷면이라고 해야하나??
암튼 한 쪽 면에는 블로그 이름과 사이트 주소를 넣어 뒀습니다.
네이버에서 안경블로그만 쳐도 자동검색어로 뜨기 때문에 주소를 굳이 넣지 말까도 생각했지만 그래도 넣어두었습니다.^^
초기 디자인은 동그란 안경 모양 안에 한쪽은 "안경블로그 스펙타클" 반대쪽에 사이트 주소를 넣어뒀었는데
좀 복잡하더군요. 그냥 깔끔하게 만들었습니다.
한 쪽 끝에는 밝은 오렌지색 위에 이메일 주소를..^^
안경원 이름, 주소와 전화번호 등을 기재한 도 다른 면.
한국의 안경사는 외국에 비해 약간 특수성을 갖습니다.
외국은 시력검사 후 처방을 내주는 검안사와 조제 및 가공 그리고 판매를 하는 안경사로 구분이 되어 있지만
한국의 안경사는 두가지 모두를 할 수 있기 때문에 영어명으로는 두가지를 모두 기재하였습니다.
악~ 그러고 보니 핸폰번호가 올려져 있네요.
장난전화는 정중히 사절합니다..^^;
영문주소는 가끔 해외구매 할 때 사용하는 방식으로 기재했는데 맞나 모르겠네요.
아무렴 어떻습니까? 영문학 교수도 아니고 뜻만 통하면 되지 않겠습니까??
아..그러고 보니 성 옆에 있어야 하는 "콤마"가 빠졌네요..ㅠㅠ
글씨가 너무 작다구요??
행복한 안경사의 명함 속 글씨가 너무 작아서 잘 안보인다면....
노안이 온 것입니다. 행복한 안경사에게 가서 다초점 안경을 맞추시길..^^
처음 안경사라는 직함이 찍혀있는 명함을 받았을 때의 감동만큼은 아니지만...
3년만에 명함을 만드니 감회가 새롭네요.
아직 한명에게도 나눠주지 않았는데. 과연 누가 첫번째 명함을 받게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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