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시에 관한 오해와 진실 "근시가 될 눈은 따로있다??"

안녕하세요. 안산에서 안경원을 운영하고 있는 행복한 안경사입니다.

갑자기 뜬금없이 눈에 관한 이야기를 해보고자 합니다.

안경관련 블로그임에도 불구하고 눈에 대해 좀 등한시한 면이 있네요.^^;

오늘은 그 중에서 한국사람들의 굴절이상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근시" 에 대해 간단하게 정리해 보겠습니다.

근시란 무엇인가?

흔히들 근시라고 하면 

"가까이는 잘 보이지만 멀리 있는것이 안보이는 눈"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이 이야기는 맞기도 하고 틀리기도 합니다.

근시는 초점이 망막 앞쪽에 맺히는 상태를 이야기 합니다.

앞쪽에 맺힌 상을 망막에 맺히도록 뒤로 보내 주는 역할을 하는것이 근시용 안경입니다.

<근시의 초점 상태 (상이 망막의 앞쪽에 위치)>


<렌즈착용으로 초점이 망막에 맺은 상태>

근시가 될 눈은 따로 있다??

근시가 생기는 이유 중 많은 사람들이 유전자 때문이란 말을 많이 합니다.

물론 부모가 눈이 나쁠 경우 아이도 눈이 나바질 확률이 높아지지만...

그 확률은 5%에 지나지 않습니다.

오히려 그 보다는 선천적인 기질에 따라 나눠진다고 보는것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근시가 될 확률이 높은 선천적인 기질

당연히, 집중력이 뛰어난 아이 입니다.

장시간 무엇인가를 집중해서 볼 경우 급격하게 근시가 진행이 될 확률이 높아집니다.

책을 유난히 집중해서 장시간 본거나, TV, 휴대용 게임기 등에 집중한다면 근시가 될 확률이 높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스마트폰 때문에 더욱 더 많은 아이들의 눈이 근시가 되고 있습니다.

근시가 될 확률이 별로 높지 않은 기질

부모님 입장에서는 아이가 눈이 나빠지지 않으니 다행이라고 생각하겠지만 

아쉽게도 그리 좋아할 만한 상황은 아닙니다.

근시가 될 확률이 별로 높지 않은 기질은 말 그대로 산만한 아이들 입니다.

무엇인가 집중해서 볼 수 없거나, 수시로 눈을 이리 저리 굴리는 아이들은 근시가 될 확률이 적습니다.

하지만 눈에 오는 부담을 민감하게 느끼고 그것을 무의식적으로 해소하기 위한 행동일 수도 있습니다.

과도할 정도로 집중력이 떨어진다면 정확한 검사를 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근시 진행을 늦추거나 억제할 수 있는 방법

가장 확실한 방법은 눈에 부담을 주는 모든 것을 없애는 것입니다.

티브이 없애고, 컴퓨터,게임기,스마트폰을 없애면 쉽게 시력이 나빠지진 않을 겁니다.

하지만 문제는 그럴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보통 많이 추천하는 방법은 "하프타임" 방법입니다.

근시 진행을 늦추는 하프타임 방법

축구경기에서 하프타임은 전 후반 총 90분 경기중 중간에 15분 가량의 휴식시간을 주는 것입니다.

눈도 마찬가지로 장시간 사용이 되었다면 충분한 휴식을 줘야 근시진행을 막을 수 있습니다.

하프타임 방법은  눈을 집중해서 사용했다면 그것에 맞춰  휴식시간 10분의 1을 주는 것입니다.

컴퓨터를 30분 동안 뚫어져라 쳐다봤으면 3분 동안 쉴 타이밍을 주고 

20분에는 2분, 한시간에는 10분 정도 쉬는 시간을 주는것이 하프타임 방법입니다.

여기서 잠깐, 한시간이면 60분인데 왜 하프타임이 10분이냐구요??

제 마음입니다.^^

여기서 염두해 둘 것은 장시간 보고 장시간 하프타임을 갖는것 보다는 짧게 짧게 시간을 정하고

행동하는 것이 눈에는 더 좋습니다.     

그리고  매번 시계를 보면서  체크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에

요리할때 사용하는 타이머를 사용하면 습관을 붙이기 쉽습니다.

최근에는 스마트 폰으로 이런 기능을 실행할 수 있으니 한번 찾아 보세요.

이렇게 해서 근시에 대해 간단하게나마 알아봤습니다.

안경사라고 하면 누구나 기본적으로 알고 있는 사실들을 

오히려 일반 소비자들에게 빼놓고 얘기를 못하는 것들이 종종 있습니다.

그런 것들을 모두 찾아서 설명하는 것은 불가능 하지만...

그래도 가끔은 이런 식으로 정리해서 올려 보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최종정리

근시가 될 눈은 집중력이 뛰어난 기질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다.

그런 사람들에게 적당한 휴식은 필수 이다.

하프타임법을 적용해서 적당한 휴식을 취한다.

반면에 산만한 아이들은 근시가 될 확률이 적다.

하지만 산만하다는 것은 시력적으로 문제가 있는 경우가 많다.

최대한 하루라도 빨리 정밀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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