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들어 개성이 중시되고 합리적인 소비를 지향하는 소비자가 증가하면서
뛰어난 품질과 개성있는 디자인으로 무장한 하우스브랜드 안경이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에 발 맞춰 흔히 말하는 작업이 들어간 하우스 브랜드 안경도 범람하고 있습니다.
물론 제품이 판매되기 위해서는 적절한 마케팅이 필요하기는 하지만 제품의 퀄리티를 넘어서는
과도한 마케팅으로 인해 어렵사리 형성된 하우스 브랜드 시장에 분란을 일으키지 않을까 걱정되네요.
보이지 않는 손
과거 하우스브랜드가 자리를 잡기위해서는 뛰어난 품질과 디자인에 감동 받은 사람들의 입소문이 가장 중요했지만
지금은 잘 나가는 방송에 등장하는 인물이 쓰고 나오느냐 마느냐가 가장 중요한 요소가 되었습니다.
일단 안경으로 유명한 누군가가 쓰고 나왔다고 하면 인터넷을 통해 삽시간에 정보가 퍼져나가고
그로인해 그 안경은 하루아침에 성공한 하우스 브랜드 안경으로 탄생하게 됩니다.
물론 연예인 마케팅은 과거부터 알게 모르게 많이 해오던 마케팅 중에 하나 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도 이 점을 문제 삼고 싶지는 않습니다.
브로커
이렇게 하루아침에 대박난 제품들이 탄생하기 쉬운 구조가 형성이 되다보면
슬슬 똥파리들이 꼬이기 시작합니다.
이미 오랫동안 안경 매니아들 사이에서 품질과 디자인으로 인정받던 제품이 우연한 기회에
신데렐라로 탄생하면 기꺼이 박수 칠 마음이 있습니다.
하지만 어디서 듣도보도 못한 안경이 하루 아침에 유명 연예인이 썼다는 것만으로
스타안경으로 탄생하는 것을 최근들어 종종 보게 됩니다.
이런 과정에는 브로커들(똥파리들)의 활약이 존재합니다.
하루 아침에 하우스 브랜드로 성공하는 방법
1. 많이 알려지지 않는 안경브랜드를 하나 잡는다. (주로 이탈리아나 프랑스가 만만함.)
2. 방송업계에 영향력이 있는 사람 한명을 투자자로 잡는다. (PD, 잡지사 편집장, 포토그래퍼)
3. 런칭하기 전에 2번 투자자를 이용해 종종 방송에 노출시킨다.
4. 슬슬 대중이 관심을 갖기 시작할 때 쯤 대대적인 런칭 행사를 갖는다.
5. 총 인맥을 동원해 스타들의 포토 타임을 갖는다.
6. 인터넷 기사와 연예관련 블로거들을 이용해 화제거리를 만든다.
7. 이렇게 만들어진 자료를 바탕으로 안경원이나 편집샵들과 거래한다.(가급적 가격은 비싸게 받는다.)
8. 유명한 하우스 브랜드가 된다.
하고싶은 말이 뭔가요??
하우스브랜드를 구입하고자하는 사람들은 안경에 대한 애정이 남들보다 훨~씬 많은 사람들입니다.
이런 사람들이야 말로 안경 업계를 성장시키는 숨은 공로자들입니다.
토탈 브랜드 제품이 장악했던 안경시장에 하우스 브랜드 제품들이 자리잡을 수 있도록 만든 사람들입니다.
이런 사람들을 실망시키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추가합니다.
듣보잡 하우스 브랜드 제품을 분별하는 방법
제품은 대단히 좋은데 많이 알려지지 않은 제품이 있는 반면에
제품은 어처구니 없는데 작업을 통해 국내에서만 유명제품으로 인정 받는 제품이 있습니다.
이를 일반 소비자들이 분별하는 방법은 ....음..어렵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처음 접하는 브랜드라고 하면 우선 RSS리더에 등록되어 있는
50개 가량의 일본 안경블로그, 30개 가량의 미국 안경블로그, 30개 가량의 기타 안경블로그에서 검색을 해 봅니다.
웬만하면 해당제품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데 이를 통해 나름대로 판단을 하게 됩니다.
여기에서 검색이 안된다고 한다면 일단 의심을 해봐야지요..
위와 같은 방법을 쓸 수 없다면 그냥 검증받은 하우스 브랜드 제품을 이용하는 것이 정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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