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진다초점 상담사례 및 후기

작업 난이도 극상!! BYWP21701 누진다초점 안경 만들기

행복한안경사 2024. 4.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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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6년 안경사 면허 취득후 오늘까지 일 동안 꾸준히 안경사로 살아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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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경사가 싫어하는 BYWP 21701

 

BYWP 21701안경테는 안경사가 싫어 하는 안경테 순위를 뽑으라면 아마 1위할지도 모릅니다.

왜 싫어하냐구요?

이유는 간단합니다. 만들기 어려워요.

생긴건 별거 없어보이는데 작업난이도가 의외로 극상입니다.

여기에 안경렌즈가 누진다초점렌즈일 경우 난이도는 최극상으로 업그레이드 됩니다.

 

다른 안경사들은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완벽한 가공을 추구하는 행복한안경사 입장에서는 정말 난해한 안경 중 하나입니다.

그 이유를 하나하나 적어보도록 할게요.

 

BYWP 안경 작업이 극상인 이유

 

1. 분리가 안되는 일체형 구조

 

뿔테안경이 아닌 메탈 안경테는 안경렌즈를 집어 넣기 위해 림을 분리할 수 있습니다.

나사를 사용하든 클립을 사용하든 림을 분리 한 후  렌즈를 집어 넣고 다시 결합하는 이 원칙은 꾸준히 이어졌습니다.

(나사결합 사진)

근데 마이키타, 아이씨베를린, BYWP와 같은 얇은 판테 스타일의 안경을 제조하는 업체들이

슬슬 이 원칙을 깨고 프레임이 분리 안되는 이상한 안경들을 내놓기 시작합니다.

이건 마치 스마트폰의 교환형 배터리가 일체형으로 바뀐 사건과 비슷합니다.

 

그럼 이 회사들은 왜 이런  짓을 벌인걸까요?

앞서 언급한 3개 회사의 제품은 공통된 단점을 갖고 있습니다.

림을 분리하는 과정에서 부득이하게 프레임 도금에 스크래치가 생기는 것인데

나사 대신 클립 방식을 이용하다보니 어쩔수 없이 발생하는 문제입니다.

이건 좀 심한 편!!

 

 

일종의 설계 미스라고 할 수 있는 이 문제는 안경사도 이해하고 제조사도 이해하는데

소비자는 이해할리가 없죠.

 

'비싼 돈을 주고 산 안경인데 렌즈 교체하니 멀쩡했던 부분에 스크래치가 생겨? 그게 정상이라고?? 어쩔수 없다고??'

저라도 짜증날 것 같습니다.

 

소비자의 불만이 지속적으로 쌓이는 제품은 안경사의 외면을 받게 됩니다.

판매가 줄어들고 회사에도 이 피드백이 전해지고....회사는 이런 생각을 하게 되겠죠?

'이러다 망하는 것 아님? 무슨 방법을 생각해 내야겠다.' 

그렇게 아이디어를 짜내고 짜내서 결국 이 망할 디자인의 안경이 탄생한 것입니다.

 

물론, 개인적인 추측이지만 그럴 가능성이 높습니다.

 

 

2. 반복 작업이 어려움

 

성격이 둔감하거나, 시각적인 예민함이 없거나, 귀차니즘이 발달한 안경사에겐 해당되지 않는 내용입니다.

 

안경렌즈를 결합했는데 양쪽 밸런스가 맞지 않는다거나, 수평이 틀여졌다거나

어찌됐건 제 마음에 들지 않는 상태로 렌즈가 결합될 경우 다시 재 조립을 해야합니다.

하지만 이런 타입의 안경은 렌즈를 넣는 것도 쉽지 않는데 빼는 것은 더 어렵습니다.

잘못 제거하면 렌즈가 깨지거나 스크래치가 생길 수 있습니다.

그러다보면 어느새  '그래 이정도로 만족하자.'라고 현실과 타협하게 되는데 

저는 그게 정말 싫습니다. 그래서 이런 타입의 안경이 싫습니다. ㅎㅎ

 

 

 

 3.  피팅이 어려움

 

여러 단점에도 불구하고 이런 타입의 안경이 인기가 많은 이유는 

탄성이 좋아 가볍게 만들어도 변형이 적고 착용감이 좋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 말은 반대로 피팅이 매우 어렵다는 단점으로 작용하기도 합니다.

피팅의 80%정도를 차지하는 다리팁과 20%를 차지하는 코받침 모두 2차원적인 피팅만 가능합니다.

 

2차원??  판테 타입의 안경은 말 그대로 얇고 널쩍한 판때기를 레이져로 컷팅해 제작됩니다.

널쩍한 판 형태이다 보니 한쪽 방향으로는 변형이 가능한데 다른 방향으로는 쉽게 구부러지지 않습니다.

이 방향으로 절대 꺾을수 없음.

 

그래서 이 회사들이 생각해낸 방법은 피팅할 수 있는 부분을 얇게 만들고,

 90도에서 180도 방향으로 눕히면 피팅이 가능하지 않을까? 라는 아이디어였고 결국 해내고 맙니다.

암튼 머리는 엄청 좋은 듯.

이미지로 표현하면 위처럼 되겠네요.

서로 교차하게 따로 용접하는게 아니라 기계의 힘을 빌려 꽈배기 마냥 90도로 틀어서 완성합니다.

 

하지만 피팅은 어느정도 가능해졌지만 원형 구조가 아니라 여전히 판 형태라

안경사가 원하는 모양으로 예쁘게 피팅은 안됩니다.

 

암만 예쁘게 해도 이정도로 밖에 피팅이 되지 않아요. 아, 속상하다 속상해!!

 

이런 저런 이유로 작업이 매우 까다롭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작업자의 개인적인 문제입니다.

이걸 손님들에게 굳이 말하진 않습니다.

손님에게는 편하게 사용할 수 있게 잘 만든 안경이라는 결과물로 보여줄 뿐이죠.

암튼 그렇다구요. 이 글을 보신 분들 만이라도 안경사의 노고를 알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 안경에 사용한 안경렌즈는 호야렌즈의 라이프 스타일 4 누진다초점렌즈입니다.

안경사들 사이에서 꽤 괜찮게 잘 나온 누진다초점렌즈라는 입소문을 타고 연일 인기가 상승중인 제품입니다.

 

누진다초점렌즈가 처음이거나, 다초점렌즈를 실패했다거나, 편한 누진다초점렌즈를 원하시는 분들에게

피드백이 매우 좋은 제품입니다.

어떤 기술로 어떻게 좋아졌는지 말씀드리고 싶지만 설명이 쉽지 않습니다.(라고 말하지만 실제는 귀찮아서 건너뜀)

 

완성된 안경사진  

안경렌즈 사이즈, 수평 등 모든 게 완벽하게 가공된 안경입니다.

비록 작업은 힘들었으나 맘에 들게 나온 안경을 보면 기분이 좋습니다.

 

 

 

 

 

안경 + 시저플립

 

시저플립은 맞춤제작 클립온 선글라스입니다.

누진다초점안경을 사용하는 분들은 선글라스 사용이 쉽지 않습니다.

비용뿐만 아니라 적응된 다초점안경을 쓰다 다른 안경을 쓰면 여러 불편함이 뒤따릅니다.

그래서 주로 변색을 옵션으로 선택하거나 시저플립을 사용하게 되는데

변색렌즈는 운전 시 변색이 되지 않는 단점이 있습니다. 

드라이브 목적으로 선글라스를 고민하고 있다면 시저플립이 가장 확실한 방법입니다. 

 

작업에 사용한 시저플립 조합은 

프레임 : 골드색상

시저플립렌즈 : 반미러 실버 편광렌즈 입니다.

 

 

 

 

안경가공은 가우디안경이 가장 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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