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라는 것을 잘 세우진 않지만
2022년이 되면서 "최고급 누진다초점렌즈 3건 이상 판매"라는 소박(?)한 목표를 설정했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최고급 누진다초점렌즈는
에실로사의 바리락스X
자이스의 인디비주얼 다초점렌즈
호야의 마이스타일을 말합니다.
누진다초점렌즈 가격표 최상단에 위치한 렌즈들입니다.
그리고 한 달이 지났네요.
과연 행복한 안경사는 목표를 달성했을까요?
1. 은행원 손님의 플라스타 + 바리락스X FIT1.67
안경렌즈 주문은 12월 28일 했지만 도착은 1월 7일이니 목표에 포함된 것으로 해주시면 안 될까요? ㅎㅎ
이 손님은 에실로 바리락스의 고급 사양인 피지오를 사용하던 분입니다.
기존에 비해 만족스럽지 못한 시력 때문에 방문했는데
문제는 도수 변화는 거의 없습니다.
도수 변화는 거의 없는데 시력이 만족스럽지 못하다는 것은
안타깝게도 시기능이 조금씩 떨어지는 것을 의미합니다.
최대한 완전 교정으로 안경을 맞추면 어느 정도 해결되지만 과거에 비해 시야가 좁아지는 현상이 발생합니다.
다행히 이런 렌즈 특성을 잘 이해하는 편이라 바리락스 X로 업그레이드가 가능했습니다.
2. 백내장 수술 환자의 가메만넨 KMN 113 바리락스 X 1.60 3D
몇 달 전 한쪽 눈만 백내장 수술을 하면서 저렴한 다초점렌즈를 맞췄던 손님이 있습니다.
나머지 한쪽도 백내장 수술을 해야 하고 그때 가서 좋은 것으로 하고 싶다고 했는데
수술을 마무리하고 약속대로 찾아오셨습니다.
이미 블로그를 통해 바리락스 X의 특징을 습득하고 있었고
양안 모두 인공 수정체를 삽입한 본인의 특수성을 고려해 망설임 없이 선택하셨습니다.
이미 보급형 다초점렌즈를 사용해 본 탓에 최상위 렌즈가 주는 편안함에 대만족 감을 표해 주셨습니다.
3. 변호사 손님의 가메만넨 ?? 바리락스 Xfit 1.60
열흘 만에 한 달 목표치를 모두 채웠습니다.
목표를 너무 낮게 잡았나 싶을 정도로 쉽게 목표를 채워 다소 허무했지만
평소 한 달에 한 건 정도 판매하던 제품이라 운이 좋았던 것으로...
이번 손님은 변호사입니다.
직업 특성상 근거리 업무가 많습니다.
노안이 진행하면 돋보기 (근용) 영역 도수를 올려야 하는데 독서용 거리(40cm 내외)는 선명해지는 반면
중근용(50~80cm) 영역은 협소해지게 됩니다.
특히 컴퓨터 작업이 불편해지고 머리를 들고 내리는 일이 빈번해지며 삶의 질이 떨어지게 됩니다.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바리락스 X를 추천했습니다.
다행히 직전 안경에 대한 만족감이 높아 (제가 만들어 줬어요. ㅎㅎ)
이번에도 추천한 제품에 대한 거부감 없이 쉽게 선택하셨습니다.
(모든 분들이 안경사와 제품에 대한 신뢰만 있으면 정말 좋은 안경을 만날 수 있을 텐데... )
근용 도수가 2단계 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별다른 거부감이 없는 것으로 봐서 쉽게 적응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4. 가메만넨 바리락스X fit 1.60
안경테가 또 가메만넨이네요. ㅎㅎ
다른 안경도 많은데 유독 바리락스X와 궁합이 좋은가 봅니다.
다른 분들과 달리 다초점안경을 처음으로 사용하는 고객이었습니다.
다초점안경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갖고 있었지만 더 이상 미룰 수 없을 정도로 노안이 진행되어
과감히 도전하기로 하고 이왕 하는 것 가장 좋은 제품으로 시도하기로 합니다.
가장 좋은 것으로 했는데 적응 못하면 다초점렌즈는 본인과 맞지 않는 것으로 확신을 가질 수 있어
미련을 갖지 않게 될 거라는 묘한 논리가 설득력이 꽤 있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리고 이 손님은...
5. 몽블랑 안경 + 바리락스X 1.60 FIT
카톡으로 방문 예약을 신청했길래 과거 내역을 봤더니 딱 1년 전 문의했던 분입니다.
별 내용은 없었던 것으로 봐서 그냥 묻고 지나가는 분인 줄 알았는데 1년 만에 방문해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ㅠㅠ
기능성 렌즈를 사용하고 있었지만 조절력이 더 떨어져 근거리 사용이 불편한 상태였습니다.
누진다초점렌즈로 변경해야 했고 바리락스 X에 대한 인지가 있는 상태에서 추가 설명으로
판매가 되었습니다.
6. 몽블랑 선글라스 + 바리락스X FIT
4번 고객님 기억하시나요?
다초점안경이 처음이라고 했던 가메만넨 안경 고객님이 적응을 잘하시고
그 만족감을 이어가기 위해 선글라스도 구매하셨습니다.
이 정도면 굳이 제품의 성능에 대해서 입 아프게 설명하지 않아도 되지 않을까요?
라고 말하면 건방져 보일 테니... 앞으로도 열심히 좋은 정보를 공개하겠습니다.
이 외에도 사진을 남기지 못한 것까지 합치면 1월 한달간 판매 수량은?? 건입니다.
앞으로도 더욱 열심히 하겠습니다.
여기서 잠깐!!
이 글을 읽고 오해하시면 안 됩니다.
고객님들이 큰 고민 없이 쉽게 구매하는 것처럼 적고 있지만 많은 고민을 할 수밖에 없습니다.
본인의 눈 상태에 대한 걱정과 해결방법 탐색과정에서
'노안 수술을 할까?' '다초점안경은 어지럽지 않을까?' '내가 잘 적응할 수 있을까?'
수없이 많은 고민의 밤을 지새우다 저와 인연이 이어지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여러분에게 이런 고통의 과정이 있었다는 것을 항상 새겨두고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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