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는 날 요즘 핫한 "더 현대서울 백화점"을 다녀왔습니다.
백화점 구경과 함께 지하2층에 입점한 " 아프리카안경원" 도 둘러보고 왔습니다.
둘러본 김에 본인이 안경사임을 밝히고 원장님과 인사도 나누고 왔습니다.
인사도 나눈 김에 허락하에 사진도 몇 장 남겨 여러분과 공유합니다.
오랜만에 작성하는 남의 안경원 방문 후기입니다.
본인의 안경원도 아닌 다른 사람이 운영하는 안경원 리뷰라니..껄껄껄!!!
여러분이 볼 수 있는 안경원 리뷰는 크게 3 종류입니다.
1. 안경원의 자체 리뷰
2. 보상이 제공된 안경원 리뷰 (광고)
3. 행복한 안경사의 자발적 리뷰
이 중에 뭐가 가장 객관적일까요? 정답은 3번입니다.
그래서 앞으로 꾸준히 여러 안경원을 돌아다니면서 리뷰를 남기도록 하겠습니다.
제 안경원 리뷰에는 3가지가 없습니다.
1. 리뷰에 대한 보상 (뒷 광고 아님, 앞 광고도 아님)
2. 안경원에 대한 평가 (한 번 가보고 감히 제가 평가할 수 있겠습니까?)
3. 소비자에 대한 책임 ( 제 리뷰 보고 방문했는데 맘에 안 든다고 제가 해드릴 수 있는 게 없어요. ㅠㅠ)
이 부분 감안해주시고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더 현대서울 백화점 "아프리카 안경원"
안경원 위치
아프리카안경원 위치는 매우 좋습니다.
가장 핫한 코너가 잔뜩 몰려있는 지하 2층에 있습니다.
지하 2층에서도 가장 핫한 번개장터 바로 옆 코너 자리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자리 굿~!
안경원 분위기
멀리서도 한눈에 들어올 정도로 밝은 화이트 톤을 기본으로 하고 있습니다.
스테인레스 스틸 소재와 LED라이트 사이사이 자연소재들이 사용되어
상당히 고급스럽고 세련된 분위기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우리 가우디 안경원에서 느낄 수 없는 ㅜㅜ 요즘 인테리어입니다.
오픈되어 있지만 조명과 톤으로 주변 환경과 분리되어 어수선한 느낌이 들지 않습니다.
신경 많이 쓴 흔적이 역력합니다.
안경원 장비
안경사들이 남의 안경원에 방문했을 때 가장 눈 돌아 가게 만드는 것은
뭐니 뭐니 해도 최점단 장비입니다.
물론 신규 매장이라고 최신 장비를 보유하고 있다는 보장은 없지만 아프리카안경원 원장님은
장비에 대한 욕심이 대단히 많은가 봅니다.
눈이 핑핑 돌아가게 만드는 장비들을 다수 보유하고 있더군요.
에실로의 비지 오피스 (Visioffice)
비지오피스는 에실로사에서 내놓은 최신 측정 장비입니다.
마치 인스터텔라의 인공지능 로봇 타스의 본체처럼 생긴 이 장비는
측정자의 상태를 스스로 파악해 안경 착용 정보와 데이터를 정확하게 분석하는 역할을 합니다.
국내에서 가장 먼저 들어왔다고 하네요.
자이스의 비쥬 핏에 비해 이동성이 좋고 자리를 덜 차지해 매장 규모가 크지 않을 경우
더 유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VX110 자동 검안기
자이스의 아이프로파일러가 국내에서는 최고의 검안장비로 많이 알려져 있지만
실제는 VX110이 좀 더 최신형입니다. 모두 같은 회사에서 제작되었다는 것은 공공연한 비밀이죠.
곧 가우디 안경원에도 들어올 예정입니다. 기대해 주세요. (2021년 3월~4월)
과거 검안장비들은 정확도 문제로 안경사의 시력검사에 있어 보조 역할이었지만
최신 기술이 접목된 요즘 장비들은 안경사의 시력검사에 절대적인 자료를 제공해 검사의 정확도를
획기적으로 높여주는 역할을 합니다.
쉽게 비교하자면 기존 검안장비는 X Ray 라고 했을 때 최신 검안장비들은 MRI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안경 가공장비
안경렌즈를 가공하는 장비도 확인하고 싶었지만 조제실에 들어가 보는 게 은근히 서로에게 부담이 됩니다.
제가 좀 소심하기도 해서..ㅠㅠ
먼발치에서 보니 일본 니덱사의 최신 가공장비가 떡 하니 버티고 있더군요.
정확한 안경 가공으로 유명한 장비라 안경 완성 퀄리티는 굳이 보지 않아도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취급 브랜드
취급하는 브랜드는 상권에 따라 달라집니다.
백화점이라는 이미지에 걸맞은 제품뿐 아니라 최근 젊은 층에게 반응이 좋은 유명 브랜드도 눈에 띄더군요
몇 가지 소개합니다.
VioRou
안네발렌틴 조차 무료하게 느껴질 때 손이 가는 뷔로우 안경테가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오네요.
입체적인 디자인이 눈에 들어오는 귀여운 안경입니다.
안네발렌틴
패션에 관심이 많은 분들이라면 한 번 보고 그냥 지나칠 수 없는 안네발렌틴도 당연히 보유하고 있습니다.
최근에 출시한 제품도 댜량 입고되어 있네요.
티에리라스리
현재의 젠틀몬스터를 만든 일등공신 티에리라스리 안경테도 보이네요.
선글라스만 취급해봐서 안경테가 나오는 줄은 이 곳에서 첨 알았네요.
Groover
그루버 뿔테안경도 눈에 들어옵니다.
자유로운 영혼을 위한 안경을 만들고 싶어 한 디자이너의 마음이 전달되는 디자인들이
행복한안경사에게도 전해지는 것 같네요.
줄리어스 타르트 옵티컬 (JTO)
브랜드를 향한 최종 승부의 결과는?
잘 만든 아넬이라는 안경 덕분에 바람 잘 날 없는 타르트옵티컬 브랜드의 또 다른 참전자 쥴리어스 타르트 옵티컬도
만날 수 있습니다. 하만 옵티컬도 보유하고 있다고 하네요.
금자안경
전에 어떤 손님이 자기가 안경 찾는 게 있는데 이름이 잘 기억이 안 난다고 하더군요.
"김...김....뭔데....아...뭐지?" "혹시 금자안경 아닌가요?"
그 유명한 금자안경도 입점되어 있습니다.
마수나가 / 마쿠스티
마씨 형제도 사이좋게 진열되어 있습니다.
일본 마씨는 정교하고 안정감있는 착용감으로 유명하고
독일 마씨는 가벼운 착용감으로 린드버그에 버금가는 유명세를 갖고 있는 브랜드 입니다.
백화점 내에 입점한 안경원에 대한 선입견이 있습니다.
1. 브랜드 빨로 밀어붙인다.
2. 최신 트랜드는 관심 없다.
3. 기술보다 물건.
대중에게 익숙한 유명 브랜드를 제값 받고 팔 뿐이지
안경에 대한 기술적인 측면은 소홀히 한다는 선입견을 갖고 있었는데
제품 구색이나 다양한 최신 장비들을 보면서 반성 많이 했습니다.
여기에 아프리카원장님의 안경에 대한 열정까지 더해져 백화점 명성에 걸맞은 안경원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결론 : 안경을 맞추기 위해 더현대백화점에 가는 것도 괜찮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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