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경! 안경원 탐구생활

눈이 덜 작아 보이는 고도근시 안경 어떻게 만들까?

행복한안경사 2020. 5.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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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안경사
1996년 안경사 면허 취득후 오늘까지 일 동안 꾸준히 안경사로 살아오고 있습니다.
12,000일 채우고 은퇴할 생각이니 그날까지 안경원에서 열심히 일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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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2월부터 마포구 대흥동에 오픈 후 일 째 조금씩 성장중인 안경원입니다. 계속 성장하는 안경원이 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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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경 때문에 눈이 작아보는 것은 매우 속상한 일입니다.


다른 사람이 봤을 때 별반 차이 없어 보이지만

착용자에게  사소한 차이는 어마어마한 감정의 동요를 불러 옵니다.


결국 이런 생각을 하게 됩니다.

'이건 뭔가 잘못된 게 아닐까? 렌즈를 바꿔치기 했나? '


특히 고도 근시일 경우 그 차이를 더욱 크게 느끼기에 

안경사 입장에서도 민감하긴 마찬가지 입니다.




새 안경이 눈이 더 작아 보이는 이유


안경을 오래 사용하면 코받침이 주저앉아 안경 렌즈와 눈까지 거리가 가까워집니다.

새로 맞춘 안경은 코받침이 생생하다 보니 적절하게 떨어져 있습니다.

눈하고 렌즈 사이 거리가 멀다보니 눈이 더 작아 보입니다.

이것이 가장 큰 이유입니다.


눈이 덜 작아 보이는 안경을 만들기 위해서는 안경 선택부터 신중해야 합니다.


하지만 착용 중인 안경에 렌즈만 교체할 경우는 어떨까요?

똑같은 도수와  전과 같은 안경 렌즈를 사용해도 눈 크기는 달라 보일 수 있을까요?



-13디옵터와 자이스 1.74 인디비쥬얼


-13디옵터의 고도 근시 손님이 왔습니다.

6 개월 전 토카이 1.76비구면 렌즈로 다른 곳에서 안경을 맞췄는데 무언가 불편하다고 합니다.


검사를 해보니 안경 도수 문제는 아닌 것 같습니다.

착용 중 몇 번 부딪히고 틀어진 탓에 전체적인 밸런스가 무너져서 불편한 게 

아닐까 의심된다고 했는데 렌즈를 새로 맞춰 달라고 합니다.


토카이 렌즈 대신 자이스 인디비쥬얼 1.74를 추천했습니다.

기능적인 부분이 맘에 들어 사용해 보고 싶지만

본인이 사용하는 1.76 굴절률 렌즈에 비해 두껍고 눈이 작아 보이는 현상이 심해질까 무척 걱정을 하더군요.

그건 저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렌즈 출고일이 다가올수록 걱정도 함께 커졌습니다.



눈을 덜 작아 보이게 만드는 방법



몇 가지 대안을 떠 올려 봅니다.


1. 코받침 패드를 납작한 것으로 교체해 정점간거리(눈과 렌즈 사이 간격)를 줄인다.

2. 코받침 간격을 넓혀 정점간 거리를 줄인다.

3. 코받침을 내리 눌러 정점간 거리를 줄인다.


이 3가지 방법은 강력한 효과를 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사용할 수 없습니다.


손님의 마커스티 안경은 마치 안경사가 손 대는 것을 원천 봉쇄하기 위해 탄생한 안경처럼 생겨 먹었거든요.

애당초 피팅을 염두 해 두지 않고 만든 안경처럼 생겼습니다.

 



유레카!!



그렇게 시간이 지나고 렌즈가 가우디 안경원에 도착할 무렵 

샤워를 하다가 가능성 높은 아이디어가 떠올랐습니다.

아르키메데스의 피가 아시아까지 전해졌는지 저 역시 샤워할 때 아이디어가 잘 떠오르네요.


기막힌 아이디어가 사라질까 봐 급하게 출근합니다.

그리고 못쓰는 렌즈를 이용해 머리 속 아이디어를 현실로 끄집어 냅니다.

같은 도수를 가지고 오른쪽은 일반 가공을 왼쪽에는 행복한안경사가 고안한 방법으로 가공합니다.


결과는 대성공 !!!



열심히 테스트 하는 중에 렌즈가 도착했네요.  두근두근~!



안경 완성




생각 외로 사용했던 안경과 두께는 별반 차이가 나지 않습니다. 





마커스티는 일반 안경과 다른 방식으로 가공합니다.

그래서 처음 접해 본 안경사들은 굉장히 겁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의외로 만들기 쉬우니  안경사라면 직접 한번 만들어 보세요.



눈이 덜 작아 보이는 가공 방법은  가우디안경원의 훌륭한 자산이 될 수 있는 기술이라 

다른 글과 달리 자세하게 안내 해 드리지 못하는 점 양해 바랍니다.

저희도 먹고는 살아야 되지 않겠습니까?


수정합니다.


과감하게 공개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맛집의 레시피를 공개한다고 누구나 그 맛을 낼 수 없는 것처럼 안경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눈이 덜 작아 보이는 가공 방법



마커스 티와 같은 반무테 안경은 렌즈에 홈선 위치에 따라 렌즈와 눈동자 사이 간격을 조정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인 세팅 값은 4:6 정도로 앞으로 나오는 부분이 4 뒤로 나오는 부분이 6 정도 됩니다


하지만 눈이 덜 작아 보이게 만들기 위해서

일반적인 세팅 값을 무시하고 2:8 정도로 홈선을 임의로 변경해서 작업하면 정점 간 거리를 

상당히 줄일 수 있습니다.

손님이 착용하고 온 안경의 홈 선과 가우디 안경원에서 제작한 렌즈의 홈선을 비교하면 

그 차이를 보다 명확히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게 바로 눈이 덜 작아 보이는 가공의 핵심입니다.



예를 들어


안경테와 눈동자까지 거리  12mm /  안경렌즈 두께 10mm 라고 할게요.


일반적인 4:6 방식으로 가공할 경우 정점간 거리는  6mm 이지만

행복한안경사의 방법으로 가공할 경우 정점간 거리는 4mm로 줄어듭니다.


-10 디옵터 이상의 고도 근시에서 정점간 거리 2mm는 천지개벽 할 만큼은 아니지만 

외관상 엄청난 차이가 납니다.

앞트임 뒤트임에 쌍수까지 한 효과 정도라고 한다면 사기꾼이라 욕하겠지요? ^^;

 





     △ 정점간 거리와 눈 크기 비교 (설명을 위한 예시)

 



그냥 만든 안경과 고민 끝에 만든 안경의 차이는 착용자가 가장 잘 알 수 있습니다.

그 경험을 해보고 싶은 분들은 가우디 안경원에 방문해 주세요.




"가우디안경원은 가장 좋은 안경을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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