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 프린터로 만드는 안경은 현재 행복한안경사의 관심 1순위 항목입니다.
재고부담 없고 좀 더 개인화된 안경을 제작할 수 있다는 장점에
항상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습니다.
최근 브리즘이나 여타 3D프린터로 만든 안경브랜드가 국내에도 조금씩 생겨나고 있는데
아직 갈 길은 멀어보입니다.
대중화가 어려운 이유에 대해 개인적인 생각을 적어 봅니다.
디자인/ 소재 한계
몇 백년 안경의 역사에 대해 굳이 얘기하지 않겠습니다.
1년이라는 시간만 놓고 보더라도 다양한 안경이 생기고 사라집니다.
유행은 언제나 있었고 앞으로도 계속 있겠죠.
3D프린터로 제작된 안경은 이 흐름을 따라가기 어렵습니다.
안경에서 유행은 디자인보다는 소재에서 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무테안경을 쓰다 반무테로 가고, 하금테에서 다시 뿔테로...
최근 3D프린터의 소재가 다양해지고 있지만 그래도 여러 소재를 복합적으로 구현하는 것은
한계가 있습니다.
물론 흐름과 상관없이 자기 자리를 지키고 있을수도 있습니다.
미니멀한 타임리스 타입의 안경을 만들면 됩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이미 이 시장도 미리 선점하고 있는 제품들이 수두룩 합니다.
훨씬 저렴한 가격이나 더 훌륭한 퀄리티로 자리잡고 있는 제품과 싸움에서 이기려면
아직 시간이 더 필요해 보입니다.
높은 가격
기성품화 시켜 대량 생산을 시도하는 순간 3D 프린터의 앞날은 사라질 것입니다.
시장을 넓히고 싶은 마음은 충분히 이해하지만 3D프린터만의 장점을 살리는 것이
이 업계에서 살아남는 가장 확률이 높은 방법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독창적인 디자인과 개인 맞춤화를 진행해야 하는데
이 말은 대중적인 가격은 포기해야 한다는 말과 같습니다.
제작 기간
현재 3D프린터 안경 제작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얼굴 스캔--> 프레임 선택 --> 개인화 작업 --> 안경 프린팅 --> 마감
일반적으로 소매점 (안경원이나 안경테 판매점)에서는 프레임 선택 과정까지만 진행되고
나머지는 제작 업체에서 진행합니다.
이런 방식으로 진행하다보니 보통 2주에서 길게는 한달까지 시간이 소요됩니다.
우리가 생각하고 있는 것처럼 차한잔 마시면서 내 안경이 제작되는 모습을 눈으로 보는것은
아직 불가능합니다.^^;
즉흥적으로 안경을 구매하는 비중(분실, 파손, 휴가 등등) 이 훨씬 높은 여건 상 제작 기간도
진입장벽을 높이는 요인 중 하나 입니다.
3D 프린터 업체는 어떻게 해야 할까?
앞서 얘기한 문제점을 해결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현 시점에서는 문제 해결보다 더 강력한 장점을 내세우는게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되네요.
그러기 위해서는 아래 3가지는 기본이 아닐까 싶네요.
1. 매력적인 안경을 만들어야 합니다.
2. 제작부터 완성까지 환상을 심어줘야 합니다.
3. 구매자에게 자부심을 줘야 합니다.
(독일의 3D프린터 안경 업체 중 한 곳은 100% 바이오소재를 활용해 친환경 안경을 제작한다고 합니다.)
이미지 출처 : neubau
좋은 업체들이 많이 나와 침체에 빠진 안경업계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 넣기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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