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프링 경첩을 사용한 안경테 나사 끼우는 2가지 방법

스프링 경첩을 이용한 안경의 장점은

테에 가해지는 충격을 스프링의 탄성이 어느 정도 완화시켜 변형이 덜 된다는 것입니다.

단점은 스프링이 고장이 날 경우 수리가 어렵다는 것 정도가 있겠네요.

이와 상관없이 안경사들에게 스프링 경첩의 가장 큰 단점은 나사 교체가 매우 까다롭다는 것.

보기엔 별 것 없어 보이지만 막상 해 보면 정말 어렵습니다.

초보 안경사 시절엔 2인 1조로 겨우 힘들게 끼웠던 적도 있습니다.

지금은 너무 쉽죠.

하지만 과거의 저처럼 엄청 고생하고 있을 안경사들을 위해 이 글을 남겨 봅니다.

소비자와 관련된 글이 아니니 안경사가 아닌 분들은 굳이 읽을 필요가 없습니다.

스킵 하셔도 돼요.

스프링 경첩 나사 끼우기가 어려운 이유  

스프링이 나사 끼우는 곳을 꽉 붙잡고 놔 주질 않습니다.

움츠러든 자라 목 처럼 되어 있어 끼우기 어렵습니다.

자라 목을 억지로 끄집어 내는 것이 관건입니다.

 

나사가 들어갈 공간을 확보할 수 없어 나사 교체가 어렵습니다.

행복한안경사가 이용하는 스프링테 나사 끼우는 방법 

 

1. 낚시줄 이용하기 

낚시 줄과 여분의 나사 하나만 있으면 간단하게 끼울 수 있습니다.

여기까지 읽고 있는 소비자 분들도 쉽게 할 수 있습니다.

충분한 공간이 확보되지 않아도 낚시 줄은 끼워 넣을 수 있습니다.

여기까지 성공했다면 끝!!

안경 다리를 뒤로 꺾어 경첩 헤드 부분에 공간을 확보하고 그 틈에 여분의 나사를 끼워 둡니다.

낚시 줄을 제거해도 나사가 받치고 있어 나사공간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나사를 끼우면 끝!!

손가락만 있으면 다할 수 있는 매우 쉬운 방법인데

사실 더 간단하고 더 빠른 방법이 있습니다.

오늘 글을 쓴 이유이기도 합니다.

2.  스프링테 전용 나사 사용하기

해외사이트에서 우연히 발견한 안경 부속이 있습니다.

구입 방법을 찾아 헤매다 해외 사이트에서 어렵게 구매하게 되었네요.

찾아보면 한국에서도 판매하는 곳도 있을지 모릅니다.

생긴 것은 아래 사진처럼 생겼습니다.

뾰족한 송곳 같은 것이 나사에 붙어 있습니다.

이 사진만 봐도 '아, 어떤 방식인지 알겠다.' 라고 생각하는 분들 많겠죠.

그렇습니다. 

당신 생각이 내 생각이고 내 생각이 당신 생각인데 생각을 안하고 살다 보니 불편하게 살아왔던 겁니다.

 

  

마찬가지로 경첩을 서로 겹쳐봅니다.  

저기 조그만 구멍이 보이네요.

저 정도만 있어도 OK!!

송곳처럼 얇고 뾰족한 부분을 작은 공간에 넣고 밀어 넣으면 헤드 부분이 알아서 정렬됩니다.

우리가 할 일은 드라이버를 이용해 나사 머리를 돌리는 것 뿐입니다.

 

꾸역꾸역 돌리다 보면 끝~!!!  인줄 알았는데 아직 남은 작업이 있습니다.

파고드는 송곳 역할을 하는 곳이 뾰족하게 남아있습니다.

'이게 뭐야 저걸 어쩌라고? 저대로 손님한테 주라고???'

다행히 저 부위는 컷팅하기 쉽게 제작되었습니다.

손톱깎기, 니퍼 , 일반 집게 등등 을 이용해 약간의 힘을 가하면 '톡' 하고 떨어져 나갑니다.

힘을 줘서 잘라내는 게 아니라 가볍게 꺾어 주시면 됩니다.

 

끝!!  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