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 자이스 인디비쥬얼 1.74 안경렌즈와 실루엣 무테안경 조합으로
미국에서 방문한 손님의 안경 만들기 두 번째 시간입니다.
지난 글에서 안경을 선택하고 만들기 전까지 고민이 담겨 있다면
이번 글에는 모든 고민을 뒤로 하고 안경을 완성한 내용이 들어 있습니다.
완성된 안경 사진을 보면서 내용을 이어갈게요.
어마 무시한 도수 때문에 뒤쪽 상이 심하게 축소가 됩니다.
렌즈를 통해 저 멀리 보이는 안경 다리가 바로 뒤에 있다는 것이 실화 입니다.
이렇게 보니 좀 낫네요.
눈과 렌즈 사이의 간격을 정점간 거리라고 합니다.
1mm 차이로 눈의 크기가 확연히 달라집니다.
피팅을 통해 정점간 거리를 최소한으로 줄이면 상대적으로 눈은 더 커보이고
페이스 라인이 왜곡되어 보이는 현상을 줄일 수 있습니다.
다만, 속눈썹이 닿거나 볼에 닿을 경우 렌즈가 쉽게 얼룩질 수 있어서 미세한 피팅이 필수 입니다.
줄이고 줄인 안경렌즈 두께 입니다.
렌즈 두께는 주관적인 판단이 개입됩니다.
소비자의 기대감이 낮은 편이라면 렌즈 두께는 생각보다 얇게 나온 것이고
높다면 두껍게 나온 것입니다.
렌즈 두께는 이미 정해져 있어서 안경사가 할 수 있는 일은
손님의 기대감을 낮춘 후 안경을 잘 만드는 것 뿐입니다.
독특한 힌지 타입입니다.
나사 없이 자체 개발한 디스크를 사용해 다리의 움직임을 만들어 냅니다.
부드럽고 자연스러운 움직임이 기분을 좋게 합니다.
어두운 배경으로 찍은 사진도 남겨 봅니다.
위에서 본 모습입니다.
이 사진에 행복한 안경사의 고민이 모두 담겨 있습니다.
패킹을 끼우기 위한 구멍의 각도.
코쪽과 귀쪽의 동일한 렌즈 두께.
왜곡을 최소한으로 줄이기 위한 좌우 렌즈의 동일한 기울기.
무테는 프레임이 없어 안경 렌즈가 외부에 그대로 노출 됩니다.
빛에 민감한 분들은 무테를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렌즈가 두꺼운 관계로 일반적인 무테 광택보다 20%정도 약하게 광택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행복한안경사가 고민 끝에 완성한 안경은 현재 비행기를 타고
멀리 미국으로 여행을 떠났습니다.
목적지에 도착해 반가운 주인을 만나게 되면 서로 어떤 인사를 나누게 될지 기대 되네요.
후기가 올라오는 대로 남겨 두도록 하겠습니다.
이 글 작성 후 한 달이 지나도 별다른 코멘트가 없다면 그럭저럭 성공했다고 생각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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