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적 갈등을 극복한 6커브 변색렌즈 선글라스작업 후기

선글라스 도수 작업 시 소비자는 비용만 지불하면 되지만 

안경사는 많은 고민을 해야 합니다.

오래된 까레라 선글라스 도수넣기를 의뢰한 분의 사례를 통해

안경사가 어떤 고민 속에서 선글라스를 완성해 나가는지 그 과정을 공개해 봅니다.

3~4년 전 도수없는 카레라 선글라스 구입했던 손님이 새로 렌즈를 교체하러 왔습니다.

그동안 콘택트렌즈를 착용하고 도수 없이 사용해 왔는데 

최근에는 렌즈를 사용하지 않아 이 참에 도수까지 넣기를 원했습니다.

헉~! 다리 상태를 보면 알수 있듯 전투적으로 사용해온 탓에 여기저기 상처난 곳이 많습니다.

여기서 첫번째 고민이 발생합니다.

'렌즈 교체 작업 시 테가 부러지지는 않겠지?'

만에 하나 프레임에 미세한 크랙이라도 있을 경우 작업 중 프레임이 끊어 질 수 있습니다.

미리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이 있으면 좋겠지만 없습니다.

꼼꼼히 육안으로 확인하지만 한계가 있습니다. 

 

손님은 변색렌즈로 맞추길 원합니다. 

주, 야간 / 실 내외 모두 활용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입니다.

변색렌즈로 맞추는 것은 어려운 문제가 아닙니다.

하지만 위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커브가 많은 제품입니다.

그리고 림 사이즈도 상당히 큰 편입니다.

두 번째 고민이 발생합니다.

'변색기능이 있는 커브 용렌즈 중 사이즈에 맞게 제작이 가능한 제품이 뭐가 있을까?

기껏 주문을 받았는데 렌즈 회사에서 제작이 안될 경우 다시 처음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마침 일요일이라 확인도 어려운 상황이었네요.

결국 니콘렌즈에서 최근에 발매한 니콘 라이트 뷰핏 렌즈를 선택합니다.

다행히 다음 날 원하는 모든 기능을 포함해 제작이 가능하다는 답변을 들었습니다.

다행히 프레임 손상없이 무사히 작업이 완료 되었습니다. 휴~!

 

자, 이젠 변신 할 차례입니다. 변색 전 투명한 상태.

썬탠 실시. 

깔끔하게 변색되었습니다.

트랜지션스 변색렌즈는 타사 제품에 비해 착색 시 깔끔한 색으로 변색됩니다.

잡색이 섞이지 않는... 말로 표현하기 어렵지만 변색 된 색상에 대한 고객의 평가가 좋은 렌즈 입니다.

결론

좋은 안경과 선글라스는 안경사의 오랜 고민과 갈등 속에서 만들어 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