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한해 3쿠션 월별 에버리지를 확인해 보면
0.3 중후반을 왔다리 갔다리 합니다.
대대 점수 20점에 걸맞지 않는 아주 처참한 기록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20106년 12월(하단)부터 올 6월까지...
이 모든 게 안경 때문이라 결론 짓고 당구 전용 안경을 맞춘 지 거의 한 달이 되었습니다.
그 후 두 번 정도 당구 칠 일이 있었는데
다행히 0.4점 대를 회복했고 가장 최근 경기는 0.5 정도 나왔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고무적인 것은 최근 몇 경기 하이런이 2점 이상 나온 적이 없었는데
안경 바꾸고 나서는 장타가 심심치 않게 나온다는 것입니다.
당연히 당구 안경이 이 모든 결과의 원인이 되진 않겠지만
그래도 도움이 된 것 같은 몇 가지가 있어 공개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당구 전용 안경의 놀라운 효능
▷▷첫 번째 : 손이 덜 간다.
누진다초점 안경 사용 시 한 게임 당 적어도 대 여섯 번은 썼다 벗었다 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당구 전용 안경으로 바꾸고 경기 내내 안경을 벗을 일이 없습니다.
심지어 잘 흘러내리지도 않아 안경을 쓰고 있다는 것조차 잊고 경기에 집중할 수 있습니다.
▷▷두 번째 : 엄청난 플라시보 효과
당구 전용 안경의 가장 큰 효과라 할 수 있습니다.
몇 십 년 당구 경험이 있는 사람에게 조금 더 잘 보이고 덜 보이고는 크게 의미가 없습니다.
그런 점에서 보면 오히려 당구 전용 안경을 썼다는 것 만으로 효과를 보는 것 같습니다.
'당구 안경까지 쓰고 얼마나 잘 치는지 보자.' 라는 주변의 기대(?)와
'당구 안경까지 썼는데 그래도 전보다 더 잘 쳐야 되지 않겠어' 라는 본인의 다짐 때문에
좀 더 신중해지고 , 좀 더 예민하게 치게 됩니다.
당연히 점수가 좀 더 올라갈 수 밖에 없겠지요.
에버리지를 올리기 위해 안경을 맞춘 게 아니라
안경을 맞췄기 때문에 에버리지를 올리게 되는
기 현상이 나타납니다.
▷▷세 번째 : 좀 더 잘 보인다.
당구자세를 반영해 테를 만들고 초점위치와 여러가지 사항을 고려했기 때문에
일반 안경 착용했을 때 보다 더 잘 보이고 편하게 보입니다.
조금만 더 연습하고 적응되면 에버리지가 더 올라갈 거라 생각 됩니다.
좀 더 많은 경기를 치룬 후 다시 한번 정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결론 : 당구실력이 안 늘어 고민이라면 안경을 바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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