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맞는 안경 만들기 "안경 다리 사이즈 조정"

대부분의 안경들은 표준 사이즈를 기준으로 제작이 됩니다.
얼굴이 큰 사람 작은 사람이 있고, 머리가 둥근사람 납작한 사람이 있고,귀가 높은 사람 낮은 사람이 있지만
모두를 만족 시킬수 없는 법.  그래서 일반적인 범주내에서 제작을 하게 됩니다.

대신, 약간의 여지는 남겨두게 되는데 가장 대표적인 곳이 안경의 팁(TIP) 부분입니다.

얼굴이 크거나 귀까지 거리가 먼 경우 이 부분을 조금 펴주고
반대인 경우 이 부분을 좀 더 구부리게 됩니다.

하지만 문제는 귀 까지의 거리가 심히 짦은 경우인데 (일명 납작머리) 이런경우 다음과 같은 문제가 발생합니다. 

  첫번째 문제는 위의 그림에서 보는 것과 같이 팁을 심하게 꺾어야 하기 때문에 보기 싫게 돌출 됩니다.

두번째 문제는 벗어두었을 때  보기 싫고 안경케이스에 들어가지도 않습니다.



해결방법

이런 문제가 발생할 경우 안경테를  절단해서 길이를 알맞게 조정하는 방법을 이용합니다,
모든 안경테에 해당되는 얘기가 아니기 때문에 납작머리인 분들은 안경테 선택시 주의해야 합니다.^^




작업과정

1. 누진다초점용 안경입니다. 누진다초점 안경은 미리 얼굴에 맞춰 놓은 상태에서 작업을 하게 되는데
아래 사진과 같이 팁을 상당히 많이 구부려야 하더군요.

2. 일단 안경테에서 팁을 떼어냅니다. 아래 사진을 자세히 보시면
팁이 끼워져 있던 부분의 금속이 다른 굵기로 용접이 되어있습니다. 최근 나오는 금속들은 탄성이 강하고
변형이 적기 때문에 조정이 잘 안됩니다. 그래서 조정을 해야 되는 부분은 다른 금속으로 만들어 두는 것이지요.
 

3. 떼어낸 팁을 적당한 크기로 잘라냅니다. 너무 많이 자르게 되면 정말 볼품없게 됩니다.
다시 자르는 경우가 발생한다고 해도 한번에 많이 자르면 안됩니다.^^;;

 

4. 플라스틱 팁을 짤라낸 크기만큼 안경테의 다리부분도 같은 길이로 짤라내야 합니다.

5. 그리고 다시 팁을 끼워 놓으면 완성입니다.
이때 주의할 점은 자른면이 거칠기 때문에 끼워두기 전에 살짝 자연스럽게 폴리싱 해야 합니다.

비교사진

 

차이가 느껴지시나요??
보기에는 간단해 보이지만 최근 제품들은 정교하게 작업이 되어 나오다보니 팁을 빼어냈다가 다시 끼우는것이
그리 간단하지 않습니다.
그래서..그냥 보기가 조금 안 좋다고 하더라도 절단하지 않고 내 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이런 작은 차이가 안경을 착용하시는 분들에게는 상당히 크게 느껴질 수도 있기 때문에 번거롭더라도
안경을 제대로 만들기 위해 신경써야 합니다.  
그것이 안경사들이 하는 일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