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애 선수의 라식 수술 부작용 보다 더 큰 문제는??

신지애 선수의 라식 수술 부작용에 관한 기사가 자주 올라오는군요.
처음에는 라식 수술 후 일시적으로 나타나는 현상 중 하나라고 했던것 같은데..
생각보다 후유증이 큰 것 같네요.
 

신지애는 호주 멜버른의 커먼웰스GC(파73 · 길이 6645야드)에서 치러진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 호주여자오픈(총상금 60만호주달러)에서 첫날 공동 1위,셋째날 단독 2위를 달렸지만 6일 속개된 4라운드에서 '파이널 퀸'이라는 별명에 어울리지 않게 오버파를 친 끝에 공동 2위에 머물렀다. 스코어는 합계 9언더파 283타(67 · 72 · 69 · 75)다.

 

관련기사 :  신지애, 라식수술 후유증으로 2주간 휴식

뉴스의 주요 내용은 "라식 수술 후 적응이 채 안되었는지 어찌보면 쉽다고 할 수 있는 짧은거리의 퍼팅을 놓쳤다"는 기사와 
일정 시간이 지났슴에도 불구하고 눈부심과 안구건조증으로 인해 2주간 휴식을 취한다는 기사 입니다.

기사 내용을 보니 난시가 있어서 시력교정술을 했다고 하던데 난시는 안경도수에 방향이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쉽게 말해 난시가 있는 경우 처음으로 안경을 착용하고 정사각형의 물체를 보게되면 난시 방향에 따라 한쪽이 더 길거나
기울어져보이는 현상이 나타납니다.
하지만 이 상태에서 꾸준히 안경을 착용하게 되면 뇌와 시신경의 작용으로 점차 정사각형으로 인식을 하게 됩니다. 

초등학교 1학년부터 안경을 썼다고 하는데 그럼 거의 15년쯤 안경을 쓰고 운동을 했다는 얘기가 되는데
그런 운동선수가 라식 수술을 하게되면 어떤 현상이 나타날까요??

1. 거리감이 달라진다.
2. 물체의 형태를 인식을 하는데 시간이 걸린다.
3. 신체의 밸런스가 흐트러진다.

이 방면으로 자세하게 연구한 전문가가 아니기 때문에 좀 더 보편적인 근거를 내어 놓을 수는 없지만
눈의 매커니즘을 이해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대충 이 정도 답은 내놓을 수가 있을겁니다.

어렸을 때부터 몸에 익혀온 거리감과 몸의 밸런스가 성인이 되서 하루아침에 변화가 생기게 되면 
자신이 갖고 있던 능력에도 당연히 변화가 생기지 않을까요??
물론 수술 후 그런 변화에 대해 자연스럽게 적응을 할 수도 있겠지만...
어지간한 노력으로는 힘들지 않을까 하는 개인적인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특히 골프나 야구 같은 동체시력이
중요시 되는 운동 경기라면 더욱 그렇겠지요.

그런 문제를 끝내 극복하지 못한 야구 선수가 한명 있는데..누군지 아시나요??
네..많이들 기억하고 있는 헤라클레스 심정수 선수입니다.

2003년 라식 수술후  야간경기에서 빛번짐현상으로 인해 심봉사라는 별명을 얻은 후 별다른 활약을 펼치지 못한채
쓸쓸히 은퇴한 비운의 선수 입니다.
한때 이승엽을 능가 할 것이다..라는 얘기를 들을 정도로 뛰어난 선수였는데 안타깝게도 후유증을 극복하지 못했습니다.
심정수에게 라식수술을 권유한 것이 김수경(투수) 선수라고 알려져있는데 원망을 많이 들었을것 같네요.

물론 당연히 많이 알려지진 않았지만 라식수술 후 더 좋은 성적을 낸 선수들도 많겠지요.

이젠 어느정도 시력교정 수술을 받은 사람들의 데이터가 축적이 되었을텐데
무조건 수술이 성공이다 라는 데이터와 후기만을 공개 할 것이 아니라
부작용으로 인해 피해를 보는 사람들의 데이터를 따로 모아서
직업,나이,시력,성별...등등 구체적으로 공개가 되었으면 좋겠네요.
그래야 필요에 의해서가 아닌 광고에 혹해서 수술하고 나서 후회하는 사람들이 줄어들지 않을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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