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으로 증명합니다 ! 몽클레어 선글라스 도수넣기

소위 말하는 명품 브랜드를 구매하는 분들은 구매 당시 그 느낌 그대로를 

오랜 시간 간직하고 싶어 합니다.

때가 타거나, 흠집이 발생하면 정말 가슴이 찢어질 듯이 아픕니다.

선글라스도 마찬가지입니다.

비싼 돈 주고 하나 장만했는데 하필 눈이 나빠  도수용 렌즈로 교체할 경우 맘이 무겁습니다.

'괜히 도수 넣었다가 내가 원하는 느낌이 안 나면 어쩌지?' 라면서 엄청 고민합니다.

그리고 많은 분들이 해당 브랜드에서 도수용 렌즈로 교체가 가능한 것으로 잘못 알고 있는데

도수용 렌즈 교체는 안경원에서만 가능합니다.

브랜드와 상관없이 원하는 안경원에 가서 도수용 렌즈로 교체하는 겁니다.

 

고객 입장에서 선글라스렌즈 교체의 가장 큰 핵심은 구매 시 느낌을 유지하는 것인데

저희 안경원에서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입니다.

 

몽클레어 선글라스 작업 의뢰가 들어왔습니다.

가메만넨 안경을 구매한 손님이 가져온 선글라스인데 문제가 있습니다.

도수에 비해 선글라스 크기가 너무너무너무... 큽니다.

 

판매자와 소비자 두 명의 비 전문가가 만나 합작으로 엄청난 실수를 저지른 겁니다.

도수에 맞는 선글라스를 추천해야 하는데 전혀 반영이 되지 않았습니다.

 

가우디 안경원 사람들이 머리를 맞대고 고민의 시간을 가집니다.

커브를 좀 줄이면 좀 더 얇게 나오지 않을까?

초점 위치를 중심에 맞추기 위해 선글라스 피팅에 신경 써야 되겠네.

렌즈 두께를 적당히 중심에 맞추는 것보다 완전히 뒤로 보내는 게 더 깔끔하니

보기 좋지 않을까?

여러 의견을 종합해 작업 방향을 잡고 가공을 시작합니다.

 

몽클레어 선글라스 케이스

 

최종 결과물입니다.

안경도수는 -8디옵터 정도.

사용한 렌즈는 프리폼설계가 적용된 굴절률 1.67 입니다.

사이즈가 커질수록 렌즈의 광학 성능이 떨어질 수밖에 없는데 프리폼 설계가 이 부분을 보완해 줍니다.

프리폼 설계에 대한 내용은 아래 글을 참고해 주세요.

 

안경렌즈의 끝판왕 개인 맞춤렌즈 개념을 잡아보자!!

가우디 안경원은 선글라스 도수 작업 시 

특히 렌즈 두께가 두꺼울 경우 대부분 두께를 극단적으로 뒤로 보내 작업합니다.

안경과 달리 선글라스는 렌즈의 돌출된 후면 가장자리가 그 자체로 디자인처럼 보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렌즈 두께를 뒤로 보낸 결과물

 

프레임 커브와 렌즈 커브를 통일시키면 착용감이 달라지지 않습니다.

 

좀 더 자세히 들여다볼게요.

기본적으로 가우디 안경원에서 선글라스 컷팅 면을 최소한으로 가공합니다. 

안경과 달리 색이 들어있는 선글라스는 컷팅 흔적이 뚜렷해 일반 가공으로 하면 완성도가 떨어집니다.

좌: 가우디 안경원 가공    우 : 어딘지 모르지만 이상한 가공

 

 

프리폼 설계가 들어간 선글라스 렌즈는 착용 시 초점 위치가 고객의 눈동자 위치와 정확하게 일치해야

또렷하고 편하게 볼 수 있습니다.

최종 확인을 위해 말끔하게 지우지 않았습니다.

산각 높이를 최소한으로 줄이면 소위 말하는 파워링이 감소하는 효과가 있어

렌즈 두께와 상관없이 눈 나빠 보이는 느낌을 줄일 수 있습니다.

일반 가공에 비해 두께는 아주 미세하게 더 두꺼울 수 있지만 확실히 눈은 덜 나빠보입니다.

 

날씨가 조금씩 따뜻해지고 살살 봄바람이 불면서 선글라스 의뢰가 부쩍 늘었네요.

가우디 안경원은 단순히 렌즈 가공만 하지 않습니다.

손님이 가장 고통스러워하는 포인트를 찾아내 조금이라고 해결하기 위해

온갖 방법을 동원합니다.

 

가공은 가우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