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갑테 혹은 귀갑테라고도 불리는 거북이 등껍질로 만든 안경은
어마어마한 가격과 보기 어려운 희소성으로 인해 전설의 안경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겨우 거북이 등껍질로 만들었을 뿐인데 왜이렇게 비싼 걸까요?
구갑의 등급
기본적으로는 진한 갈색 일수록 저렴하고, 백색 투명 해짐에 따라 고급이라 할 수 있습니다.
구갑테 중 등급이 가장 높은 백갑은
전체 껍질의 10%정도밖에 되지 않는 엉덩이쪽 껍질 중 배쪽 부분을 이용해 만듭니다.
게다가 엉덩이쪽 껍질은 중심에 비해 얇기 때문에 안경테에 적합한 두께를 만들기 위해서는
많은 거북이껍질이 필요합니다.
측면에서 본 모습 : 아래부분은 햇빛에 노출되지 않아 얼룩이 없고 밝은 황갈색이 됨(백갑의 주재료)
이걸 따로 떼다가 다듬고 이어 붙이면 안경을 만들 수 있는 시트가 됩니다.
망고 말린것 아님.
이렇게 켜켜이 쌓아두고 전통 기술을 이용해 하나의 시트로 만들면 겨우 안경다리 하나가 완성됩니다.
결국 귀갑테가 비싼 이유를 정리해 보면.
거북이 등껍질 자체를 구하는게 어렵다.
(1991년 워싱턴 협약 때문에 바다거북 같은 종류의 거래가 금지됨)
안경테로 사용할 수 있는 부위가 제한적이다.
안경 형태로 만드는 과정이 쉽지 않다.
이 정도로 요약할 수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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