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타깝습니다.
안경원 가공 수준을 공정하게 심사해 점수를 매기는 사이트가 있다면
상위권에 가우디 안경원이 딱~하고 자리 잡고 있을 텐데 그런 곳이 없네요.
일반 소비자가 봤을 때 '거기서 거기' 일수 있지만 전문가의 눈으로 바라보면
'아~ 저 안경원에서는 어떤 장비를 쓰고 있겠구나.
짬밥이 몇 년 정도 된 안경사가 만들었겠구나.
많이 바쁜 상황에서 만들었나 보구나...'
이 정도는 대충 알 수 있습니다.
그럼 소비자는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가우디 안경원에서 만든 안경의 수준을 확인하려면 어디를 보면 될까요?
그곳은 바로~
바로~
안경의 조인트 부분입니다.
양쪽으로 갈라진 부위를 나사를 이용해 결합하는데 렌즈 가공 상태에 따라
이 부위의 모습이 달라지게 됩니다.
두개의 나사로 결합하는 안경테는
렌즈가 조금이라도 크게 가공되면 위 사진처럼 딱 맞게 맞물리지 않습니다.
살짝 벌어지거나 틀어지거나 모양이 어긋나게 됩니다.
어긋난 모습도 보여 주고 싶은데 자료 사진이 없어 안타깝네요.
단일 나사로 결합하는 안경들도 마찬가지입니다.
단단하고 오차가 없는 끼워맞춤이 필요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크게 가공된 안경렌즈를 무리해서 끼워 맞추게 되면 하단부가 돌출됩니다.
그림으로 그려보면 이런 식인데 이렇게 만든 안경은
렌즈를 변형시켜 왜곡이 생기거나 테를 변형시켜 밸런스가 틀어지게 되는 등
반드시 문제를 발생시키기 때문에 해결을 해서 출고해야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결이 안된 안경을 간혹 보게 되는데
이유는 간단합니다.
그 안경을 만든 안경사가 "이 정도면 됐지?" 라고 생각했거나 아예 문제라고 인식을 못했기 때문입니다.
아니면 가공 장비의 한계라고 봐야겠지요.
다른 안경사 흉보려고 쓴글이 아니니 이 내용은 여기까지 하고 계속 이어갑니다.
선글라스도 마찬가지 입니다. 결합부을 넘치지 않게 만드는 것.
좋은 안경이 되는 기본 중에 기본입니다.
"그럼 작게 만들어도 딱 맞게 작업한 것과 같지 않나요? 어떻게 구별하죠?"
헐겁게 만든 안경은 외관으로 보기에 잘만든 안경과 큰 차이가 없어보입니다.
아니. 똑같게 보인다고 하는게 맞겠네요.
그럼 소비자는 어떻게 구별할 수 있을까요?
이것 역시 간단하게 확인할 수 있는데 안경렌즈 중심부분을 앞뒤로 잡고 살짝 죄우로 비틀어 봅니다.
약간의 유격은 있을 수 있지만 고정하는 힘이 현저히 떨어진 상태로 렌즈 축이 왔다갔다 한다면
안경 나가사 풀렸거나 렌즈가 작은 상태이니 구입한 안경원에서 조치를 받아야합니다.
가우디안경원에서 작업한 안경 사진 구경하면서 마음의 평화를 찾으시기 바랍니다.
저는 작업한 후 다른 곳은 몰라고 조인트 혹은 엔드피스 또는 경첩 이라고
할 수 있는 부분 사진을 꼭 남기는 편입니다. 보고만 있어도 기분이 좋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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