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만원 허공에 날릴 뻔 한 고객을 구한 하금테 수리후기

고객님이 토즈 하금테 안경을 가지고 가우디안경원에 방문했습니다.

구입 한 지 얼마 안된 것처럼 보이는 안경이 아주 조금 망가졌을 뿐인데
사용 불가능한 상태가 되었습니다.

안경 전체 크기를 100으로 봤을 때 2% 미만의 파손으로 안경 착용이 불가능하다는게

얼마나 억울할까요?

게다가 수리 불가 판정을 받아 부속을 교환할 경우 엄청난 비용이 들어간다면 얼마나 속상할까요?

그마저도 부속이 없어 교환조차 불가능 하다면... 헉! 

생각만 해도 끔찍합니다.

 

 

하금테 안경이 망가지는 부위는 정해져 있습니다.

금속테와 상단 플라스틱을 연결하는 나사 구멍이죠.

나사로 인해 힘이 잔뜩 가해져 있는 상태.

금속테와 연결을 위해 얇게 가공되어 있는 상태.

여기에 약간의 충격이 가해질 경우 허무하게 부러집니다.

바로 이렇게 말이죠...

부러진 부속을 단순히  접착만 할 경우 또 다시 부러질 확률이 확률이 얼마나 될까요?  한 200%??

그래서 행복한 안경사가 선택한 방법은 그 보다 더 넓은 부위를 잘라내 접착 면을 넓혀 작업하는 것입니다.

위 사진처럼 넓게 잘라내는 것으로 작업이 시작됩니다.

잘라낼 부분을 메꿔줄 아세테이트 시트 입니다.

동일한 색상으로 해주고 싶지만 어두운 회색 시트를 구할 수 있는 방법이 없습니다.

그나마 가장 비슷한 색상을 사용할 수 밖에 없고 사전에 고객의 동의를 구했습니다.

아세테이트 전용 접착제를 사용해  단단하게 붙여 놓고 2일 정도 응고 시킵니다.

단단하게 접착이 된 상태를 확인한 후 비슷한 모양으로 1차 다듬기를 진행합니다.

커터를 이용해 대략 모양을 잡아 나갑니다.

줄을 이용해 좀 더 세밀하게 다듬습니다.

나사 구멍을 만들고 고정 시켜 봅니다.

나사 구멍이 커질 경우 파손 될 확률도 커집니다.

최소한의 구멍을 정확한 위치에 뚫어 플라스틱으로 힘이 전달 되지 않도록 합니다.

  

나사로 상단 플라스틱 바를 고정 시키면 작업은 마무리 됩니다.

하마터면 30만원을 허공에 날릴 뻔한 고객을 구조해준 이야기는 여기서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