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리 희귀 아이템 매드맨 선글라스 도수작업 하기

고대* 고객님의 오클리 매드맨 선글라스 도수넣기 작업 후기 입니다.

주문 데이터 

방문일 : 2019년 11월 9일

완성일 : 2019년 11월 13일

선글라스 브랜드 : 오클리 선글라스

선글라스 렌즈 : 니콘 뷰핏 1.60

렌즈 색상 : 그레이

옵션 : 트랜지션(변색렌즈)

작업 난이도 : ★★★★★

선글라스 특징 

특이사항 : 이런 게 어울리는 사람이 있을까? 라고 생각했던 선글라스를 갖고 왔을 때부터 예사롭지 않았는데 

이 손님... 예상했던 것처럼 엄청난 안경 덕후 입니다. 

갖고 있는 안경과 선글라스만 해도 15개 라고 하네요. 

두루 두루 섭렵하다 보니 이름조차 만만치 않은 오클리 매드맨을 구입했고 

친구의 강력 추천으로 가우디 안경원을 찾아왔다고 합니다.

안경 도수가 -6 디옵터나 되는데 프레임 전면각은 12도 정도입니다.

이 정도면 같은 도수로 만들어도 같은 게 아닌 게 됩니다.

안경과 선글라스의 위화감을 최소한으로 줄이기 위해 

안경렌즈는 니콘의 뷰핏으로 추천했네요. 

작업 난이도가 높은 이유는 

매드맨은 알루미늄 계열이라 프레임 탄성이 눈꼽 만큼도 없고

프레임의 홈선이 일반적인 안경의 "< " 이런 형태가 아니라 " [ " 로 되어있고

뒤쪽으로는 턱이 있어 매우 어렵습니다. 

여러 번에 걸쳐 폐 렌즈를 이용해 테스트한 후 겨우 성공했네요. 

 매우 드물게 의뢰 받는 선글라스라 만들 때 마다 항상 고생하는 것 같습니다. 

다행히 결과물은 매우 만족입니다.

완성 사진

나는 안될 것 같아요. ㅠㅠ

쓰고 다니라고 돈 줘도 못할 것 같아요.

저 비쥬얼 좀 보세요.

손님이 물어 봅니다.

"사장님이 보시기엔 어떤 것 같아요? 저한테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행복한 안경사가 대답합니다.

"매드맨은 잘 어울려서 쓰는 게 아닙니다. 특이한 맛에 쓰는 선글라스죠.

오죽하면 이름이 매드맨 이겠어요."

손님이 수긍합니다.

그렇습니다. 근데 생각보다 잘 어울리더군요.

얼굴에 어울리는 것과 별개로 안경 혹은 선글라스로 분리해서 놓고 보면

잘 빠진 스포츠카를 연상시키는 디자인입니다.

지금 바로 씨뻘건 화염을 내뿜을 것 같은 제트 엔진을 연상시키는 디자인도 멋있고

서로 다른 두 가지 소재를 멋지게 이어 붙인 디자인도 맘에 듭니다.

여전히 착용만 하지 않으면 아름답습니다.

한국 사람들을 위한 오클리 매드맨의 유일한 배려는

아시안핏에 적용되는 코받침이 달려 있다는 것.

하지만 브릿지 간격이 넓어 대부분 사람들에겐 큰 도움이 되지는 못합니다.

그래도 없는 것 보다는 낫죠.

위에서 보면 이렇게 생겼습니다.

아. 글을 쓰다 보니 우리가 잊고 있었던 게 있네요.

니콘 뷰핏 렌즈에 옵션으로 변색기능을 추가했다는 사실을 잊고 있었네요.

자외선을 쪼아 봅니다.

얼마나 예쁘게 변신할 지 기대 기대...

본 모습을 찾았네요.

역시 오클리는 선글라스 입니다.

강렬할 라인을 보유한 제품답게 안경으로 탈색 되었을 때보다

선글라스로 변색 됐을 때가 더 멋있는 매드맨 입니다.

개선 할 점 

앞서 언급한 것처럼 다양한 함정이 있는 선글라스라

하나 하나 풀어가면서 만드느라 시간이 꽤 걸렸습니다.

오클리 선글라스는 도수 사용자를 위한 마음이 눈곱 만큼도 없는 회사라

도수용 선글라스로 교체하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만들어 두면 예쁩니다.

의뢰자의 만족도도 매우 높습니다.

다만 도수 사용자를 위해 렌즈 교체가 쉽게 만들어 줬으면 하는 바램이 있네요.

마지막으로 여러분에게 알려드릴게 있습니다.

오클리 도수 작업은 가우디 안경원입니다.

대한민국에서 오클리 가공으로 으뜸안경원이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