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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를 위해 휴일과 맞바꾼 안경원 셀프 인테리어

행복한안경사 2010. 8.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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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안경사
1996년 안경사 면허 취득후 오늘까지 일 동안 꾸준히 안경사로 살아오고 있습니다.
12,000일 채우고 은퇴할 생각이니 그날까지 안경원에서 열심히 일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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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우디 안경원
2013년 2월부터 마포구 대흥동에 오픈 후 일 째 조금씩 성장중인 안경원입니다. 계속 성장하는 안경원이 될게요.
가우디 안경원은 과연 어떤 곳일까요?
궁금하신가요? 제대로 알아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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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안경사의 와이프님도...안경사입니다.
같이 근무하고 있지는 않고 저희안경원 근처에 서울안과라고 안산에서 제일 바쁜 안과가 있는데
그 옆에 아담한 안경원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안산 서울안과는 수술이 전문이긴 하지만 주변 안과가 별로 없는 관계로 학생손님들도 상당히 많습니다.
그런 안과 옆 안경원의 특성상 학생손님들이 비중을 많이 차지함에도 불구하고 산뜻한 색상이 아니라
우중충한 월넛색상이 메인으로 인테리어가 되어있습니다.


▲작업하기 전 어수선한 서울안경의 모습

그래서 가끔..언제 날 잡아서 색상좀 바꿔보자고..했는데...지난주 일요일에 하게 되었네요..

색상은 펄이 들어가 있는 산뜻한 레드로 하기로 결정. 작업에 들어갑니다.



맨 먼저 난이도가 높은 상단 부분부터 작업합니다. 광택이 있는 시트지를 선택한 덕분에 조명이 반사되서
안경원 분위기가 좀더 밝아졌네요..



별로 어렵지 않게 기둥 한쪽 작업을 하고..



나머지 한쪽도 작업을 하는데 이쪽 기등은 포지션이 별로 좋지 않아 시간이 좀 걸렸네요.

실제 3면을 작업했는데. 전체적으로 붙이는것은 짧은 시간안에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면만 붙이는것이 아니라 돌출되어있는 옆면도 작업을 했는데..이부분이 시간이 많이 소용가 되었네요..
아무튼 산뜻하게 변신한 서울안경을 바라보며...뿌듯해 하고 있는데...

갑자기 울 와이프님.."오빠 글씨도 좀 바꿔주면 안돼???"
손재주가 좋으면 팔자가 사납다는 옛말이 이래서 나온건가 봅니다...
하지만 이왕 이렇게 시간 투자한것 와이프님이 원하는대로 글씨도 바꾸기로 결정합니다.



원래 실버색상이었는데 눈에 너무 안띄는것 같아서 몇달전 검정색 시트지로 작업을 했던 것인데..
다시 떼어낼려고 하니 살짝 아깝단 생각이..암튼 일단 덮어 씌웠던 검정색 시트지를 걷어내고..

남은 자투리 시트지를 이용해 글씨 작업을 합니다. 검정색으로 작업했을때는 얇아서 수월했는데,,
두꺼운 필름시트지라 그런지 몰라도 생각보다 작업이 더디 진행되더군요..



여기서 잠짠 와이프님하고 협상에 들어갑니다.

" '서울'만 해도 괜찮지 않니?? 안경은 그냥 놔두는게 어때??"

하지만...안경까지 하는게 더 나을것 같단 와이프님 말씀에..
내가 봐도 이상하단 생각이 들어 걍 잠자코 나머지 글자들도....작업을 하기로 합니다....ㅠㅠ


▲ 찍~! 소리 못하고 더욱 더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행복한안경사 ㅜㅜ


▲ 와이프 아버님 정신을 발휘해서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는 행복한 안경사

아...드뎌 모든 작업이 마무리가 되었네요...
이 모든 작업이 끝 마치기까지 무려..4시간?? 이란 시간이 걸렸네요.. 한 시간이면 될 줄 알았는데.(쥘쥘~ㅜㅜ)
하지만...모든작업을 다 마무리하고 나의 작품을 감상하고 있으니...너무 맘이 뿌듯하네요..
다행이 와이프님도 맘에 들어하는 눈치 입니다.

자..마무리가 된 안산 서울안경입니다.


자..한번 사진빨도 세워봅시다...

 
우와~예쁘다..
 갑자기 안면도 여행갔을때 사진빨에 속은 팬션이 생각나네요...ㅠㅠ


이렇게 마무리가 잘되서 예쁘게 꾸며놨으면....주변에서 한 두마디쯤은 들을수 있을꺼라 생각했는데..
아직까지 근처에서 일하시는 분들중 단 한명도 못알아봤다고 하더군요..ㅜㅜ

머리를 새로하고 왔는데 밥이나 달라는 남편의 무관심보다 더 나쁜 사람들...

혹시라도 지나가시는 길에 이 글을 보신 분들은...울 와이프님에게 따뜻한 댓글 한마디씩만 남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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