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분들이 안경을 쓰고 있지만 별 관심을 갖지 않는 것 중 하나가 코받침입니다.
안경 무게 대부분을 지탱하는 곳이고 다른 부위에 비해 다양한 조정이 가능해
피팅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곳이기도 합니다.
중요하지만 잘 모르고 지내는 이 코받침에 대해 행복한안경사가 파고들어 봅니다.
코받침 구성
코받침은 코 기둥과 패드를 합쳐 부르는 말입니다.
간혹 브릿지에 붙어있기도 하지만 대부분 안경림에 단단하게 용접되어 있습니다.
코받침 종류와 특징
코받침은 생각보다 다양한 형태를 띄고 있습니다.
한번에 다 정리하기엔 무리가 있고 우선 금속테에 사용되는 코받침만 정리하겠습니다.
코받침 이름에 사용된 명칭은 학계에서 정식으로 사용하는 것이 아닙니다. (아마 아직 없는 듯)
편의 상 모양에 따라 직접 만든 명칭이니 참고해 주세요.
1. "n" 형 코받침
특징 : 가장 많이 사용되는 코받침으로 정면에서 봤을 때 프레임에 가려지기 때문에
깔끔한 인상을 줄 수 있습니다.
어느 정도 높이 조정과 코 사이 간격 조정 등이 가능해 무난하게 사용되고 있습니다.
휘어지기 쉽고 코가 낮을 경우 움직임 다소 부족해 정확한 피팅이 어려운 것이 단점입니다.
코기둥과 안경테 라인이 어느 정도 일치하기 때문에 눈에 덜 띄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단에 일부만 붙어있어 피팅 자유도가 높은 편입니다.
2. "n" 형 코받침 변형
특징 : 스테인레스 스틸 타입 (아이씨 베를린, bywp 등)에 사용되는 코받침으로 위에 언급한 형태와 유사하지만
용접이 아닌 절삭 후 꺾는 방식으로 되어 있어 심플하면서 단단합니다.
다만 소재가 변형이 잘 안되기 때문에 피팅은 어렵습니다.
3. "ㄱ"형 코받침
특징 : rim이 아닌 브릿지에 연결되어 있습니다. 림이 없는 무테와 반무테 등에 주로 사용됩니다.
피팅 자유도는 매우 낮은 편으로 피팅이 필요 없는 분들에게 적합합니다.
4. '?'형 코받침
특징 : 정교한 피팅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적합한 코받침 입니다.
높 낮이, 간격 조정 등이 쉬워 코가 낮은 분들에게 특히 적합합니다. 다른 형태에 비해 좀 더 눈에 띄는 편이고
숙달 되지 않은 상태에서 피팅 시 좌우 밸런스를 정확하게 맞추기 어렵습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선호하는 형태 입니다.
5. 변형된 '?'형 코받침
특징 : 브릿지에 직접 연결된 "?형 코받침" 변형입니다.
플라스틱이 덮여있는 타입(솔택스) 안경에 사용됩니다. 접합 없이 브릿지와 연결되어 있어
탄탄하고 좀 더 깔끔해 보이는 장점이 있지만 기본형에 비해 피팅은 어려운 편입니다.
코받침 위치가 기본형보다 위에 위치해 있어 코가 낮을 경우 피팅이 어렵습니다.
6. 일체형 코받침
특징 : 브릿지가 코받침 역할까지 한번에 하는 특이한 형태입니다.
주로 림락, 가네마넨 같은 일본 제품에서 볼 수 있습니다. 금속이 직접 닿을 경우 착용감이 떨어지기 때문에
보조 플라스틱이나 실리콘이 덧대어 있습니다. 특이한 분위기 때문에 선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단점은 코가 낮을 경우 사용하기 어렵고 도수가 높아 렌즈가 무거울 경우 만족도가 매우 떨어집니다.
단지 디자인이 독특해서 이런 형태로 만든 안경을 사용할 경우 두고두고 후회할 일이 생기기 때문에
가급적 위에 언급한 브랜드 외에 시도하지 않는 게 좋습니다.
7. 린드버그 형 코받침
특징 : 하나로 이어진 강선을 꺾어 만든 형태로 주로 린드버그 에어 티타늄 시리즈에서 사용하는 방식입니다.
린드버그 외에 전혀 볼 수 없는 타입의 코받침이었지만 아류 제품들이 많이 나오면서 종종 볼 수 있기 때문에 소개합니다.
일체형 코받침과 마찬가지로 피팅은 거의 불가능 합니다.
착용해 본 후 손대지 않아도 편할 경우만 구입하는 것이 좋습니다.
코 형태에 따른 올바른 선택 방법과 피팅 방법에 대해서는 따로 작성하도록 하겠습니다.
생각보다 글이 길어졌네요.
가우디 안경원은 이런 세세한 부분까지 고려해서 안경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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