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작 깨작~ 야굼야굼~ 안경을 만들고 있는 행복한안경사입니다.
토요일은 매우 바쁜 요일입니다.
하지만 비가 옵니다.
기대와 달리 한가합니다.
한가하면 수제안경을 만듭니다.
그동안 진행 사항은 아래와 같습니다.
1편 [가우디안경/맞춤제작 수제안경] - 의뢰 받은 수제안경 전면부 작업 과정
2편 [가우디안경/맞춤제작 수제안경] - 수제 안경 제작 상황 "아~ 코받침이여!"
오늘은 안경다리를 만들었습니다.
원래는 지난 주에 완성 했어야 하는 부분인데 불량이 생겨 다시 만드는 바람에 시간이 많이 지체 됐네요.
안네발렌틴 팩토리의 안경다리는 크게 3부분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우선 오리지널 다리부터 구경해 볼까요?
금속이 감싸고 있는 앞 부분
과감한 컷팅이 들어간 중간 부분
파란색 포인트가 인상적인 끝 부분.
수제안경의 기술적 한계로 이 중에서 버릴 부분과 살릴 부분을 고민해야 합니다.
구현하기 어려운 부분들이라 다 포기하고 심플하게 제작합니다.
하, 뭔가 아쉽습니다.
의뢰한 분은 알아서 해 달라고 했지만 전면부에 비해 너무 심심한 느낌이 듭니다.
조금 고쳐 봅니다.
끝부분에 구멍을 뚫고 그 안을 다른 플라스틱으로 메꾸는 방법을 사용했습니다.
뭔가 그럴듯해 보입니다.
그 과정입니다.
다리 끝 부분에 구멍을 뚫고 각종 도구를 이용해 구멍을 원하는 크기로 넓힙니다.
그리고 다리 두께보다 조금 더 두꺼운 아세테이트 시트를 구멍보다 조금 크게 잘라냅니다.
말 그대로 수작업 입니다.^^
그 다음 해야 할 일은 간단합니다.
톱으로 잘라낸 흰색 시트를 구멍 크기에 맞게 갈아내면 됩니다.
열심히 갈아내다 보면 구멍 크기와 일치하는 순간이 옵니다.
그 상태에서 끼워 넣기만 하면.....
망합니다.
구멍 크기보다 좀 더 크게 만든 후 열을 가하면서 끼워야 빡빡하게 제대로 들어갑니다.
이런 것 깎는 장비가 있던 것 같은데 하나 살까 심히 고민 중...
어찌 됐든 꽉 끼우고 돌출된 부분은 다듬어 버리면 끝입니다.
모든 조립은 끝났습니다.
이제 남은 것은 다듬고 광내기...
이 과정도 남겨보도록 할게요. 잘하면 3일내에 마무리 될 듯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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