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 30만원 정도 주고 수입브랜드 안경테를 하나 구입했다고 합시다.
브랜드는 키오야마토 정도...
눈도 많이 나쁜 편이라 이왕 돈 쓴 김에 렌즈도 좋은 것으로 합니다.
자이스 디지털렌즈 정도...
합이 50만원이 넘어가는 안경을 잘 쓰고 다녔다고 합시다.
그렇게 1년 정도 썼는데 안경 쓴 채로 옷 벗다가 바닥에 떨어졌는데
재수 없게 가운데가 똑! 부러졌다고 합시다.
얼마나 억울할까요?
백년 만년은 아니지만 그래도 3년은 쓸 생각이었는데
수명의 절반도 못 채우고 세상을 떠난 안경 생각에 얼마나 애통 할까요?
여기 그런 안경이 있습니다.
죽은안경 되살리는 방법은 여러가지 있습니다.
부러진 부분에 핀을 박아 접착 시키는 프랑케슈타인 방법
전면부만 새로 구입하는 생돈 날리는 방법
하지만 이번에 행복한안경사는 새로운 방법을 쓸 예정입니다.
참고로 현재까지 이 방법을 시전한 안경사는 한 명도 보질 못했기 때문에
세계 최초라고 할 수 있겠네요. ㅎㅎ
혹시라도 저보다 먼저 이 방법을 사용한 안경사가 있다면....
뭐, 어쩔 수 없죠.
부러진 안경에 남아있던 마지막 숨결을 깔끔하게 걷어냅니다.
이왕 제거하는 김에 코받침도 깔끔하게 제거합니다.
그리고 쓱싹쓱싹 다듬습니다.
모든 준비는 끝났고 이젠 인공 심장만 달아주면 됩니다.
끝.
'같은 안경 맞나요? '
네 맞습니다.
팔딱팔딱 힘이 넘치는 X TITAN 인공심장을 달고 환골탈태한 키오야마토 안경입니다.
부러진 김에 좀 더 높게 고쳐달라고 하지도 않았는데 팔자에 없던 코받침 까지 생겼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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