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경렌즈는 안경테에 맞게 가공을 해야 합니다.
이 과정에서 많은 소비자들이 불안해 합니다.
어떤 점을 불안해 하냐하면,
본인이 선택한 안경렌즈가 사용이 되었는지, 중간에 다른 제품으로 바뀐 것은 아닌지
걱정이 많습니다.
이런 소비자의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누진다초점렌즈와 고급 안경 렌즈들은 고유의 마크가 들어갑니다.
레이져로 미세하게 각인이 되어 있어 어느 회사의 어느 제품인지 확인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시야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미세하게 각인이 되어있기 때문에
전문가인 안경사들도 여간해서 찾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나온 제품이 있는데 "렌즈마킹 식별기" 라고 하는 것입니다.
위 사진처럼 생겼습니다.
저리 허접해 보이지만 보통 20~40만원 이상 하는 고가의 장비입니다.
물론 마크를 식별하는 방법이 위 기계를 사용하는 것 뿐이라면 얼마가 됐든 구입하겠지만
힘들긴 해도 이리저리 불빛에 비춰보면 마크가 식별 되기 때문에
사용하는 안경원이 거의 없습니다. 저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하지만 있으면 상당히 편할 것 같단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어떤 원리로 작동하는 건지 여기저기 자료들을 찾아 봅니다.
아쉽게도 영업 비밀인지 찾을 수 없습니다.
다행히 제품 사진들을 찾아 보니 대략 어떤 방식인지 감이 옵니다.
촘촘하게 대비가 되는 빛을 쏴서 마킹을 쉽게 식별하는 방식입니다.
위 사진처럼 흰색에선 빛이 나오고 검정은 차단되고..
중간에 안경렌즈를 넣으면 그 대비 차에 의해 마킹이 보이고 확대경으로 확대하고...
이런 방식인 것 같습니다.
'오호라~ 딱 걸렸어 !'
방식을 알았으니 이론이 맞는 지 테스트해 봅니다.
하지만 촘촘한 그물 망 같은 무늬를 찾을 수 없습니다.
한참을 찾던 중 입고 온 상의가 눈에 들어옵니다.
'오..좀 촘촘하긴 하지만 가능할 것 같은데?'
사진을 찍어 확대해 보니 짙은 갈색과 흰색이 교차하는 무늬가 나타났네요.
바로 테스트 해봅니다.
모니터 앞에 쓰고 있는 안경을 갖다 놓고 마킹이 잘 보이는지 확인해 봅니다.
실제 마킹기계가 어느 정도까지 보이는지 알 수 없지만 이 방식도 그럭저럭 보입니다.
예전에 불가능했던 마킹 촬영도 성공했습니다.
참고로 위 안경 마크는 행복한 안경사가 착용하고 호야 리마크 a타입의 식별 마크 입니다.
조명을 달고 편광 필터를 이용해 교차하는 패턴을 집어 넣고 확대기를 달면 좀 더 그럴싸해지겠지만
간단하게 위 패턴을 모니터로 띄우고 보는 것으로 해결이 됩니다.
혹시 위 패턴이 필요한 분이 있으면 아래 파일을 다운 받으셔서 사용하세요.
저는 아래 처럼 프린트 해서 조제실에 붙여 놓고 사용 중입니다.^^
패턴 파일은 아래 첨부파일을 클릭하시면 됩니다.
프린트용 테스트 ^^
사용방법은 아래와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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