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안경사의 창작공방

그것이 알고 싶다. "왜 남들이 착용한 선글라스는 예뻐 보일까?

행복한안경사 2014. 8.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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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6년 안경사 면허 취득후 오늘까지 일 동안 꾸준히 안경사로 살아오고 있습니다.
12,000일 채우고 은퇴할 생각이니 그날까지 안경원에서 열심히 일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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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 동안 안경사로 생활해 오면서 매년 빠지지 않고 듣게 되는 말이 있습니다.


"왜 남들이 착용한 선글라스는 예뻐 보이는데 난  안 어울릴까?"


혹은


"딴 사람들은 어디서 그렇게 예쁜 선글라스를 사오는 걸까?


이 말은 지역 불문하고 어느 안경원에서 근무하든 듣게 되는 얘기입니다. 


그래서 말입니다.

어떤 이유로 소비자들 특히 여자들이 이런 얘기를 하는지 다각도로 분석해 봤습니다.






사례 


A씨(여성, 무직)는 모처럼 만에 백화점 쇼핑을 가게 됩니다.

잘 차려 입어야 백화점 가서 대접 받는다는 소리를 듣고

가장 예뻐 보이는 옷과 머리에도 한껏 힘을 내고 

올 초 해외여행을 가기 위해 구입한 선글라스도 착용하고 남편과 함께 백화점에 갑니다.





이 시간 B씨는 모처럼 천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 명량을 보기 위해 남편 P씨와 함께

백화점 내에 있는 영화관을 찾게 됩니다.

즐겁게 영화를 보고 난 후 그냥 집에 돌아가기 아쉬워 백화점을 둘러 보던 중..

1층 패션 잡화관에서 우연히 A씨와 마주치게 됩니다.


한껏 멋을 낸 A씨를 한참을 바라보던 B씨 

남편에게 한마디 합니다. "여보 , 나도 선글라스."


뜻밖의 아내의 제안에 당황한 P씨는 잠시 생각에 빠지게 됩니다.

어쩌면 이 시간 P씨는 잠시 생각하는 척을 했을 수도 있습니다.

남편은 결국 카드를 집에 두고 왔다는 핑계를 댔고 아내는 포기한 채 그냥 발걸음을 돌리게 됩니다.  

 





그로부터 일 주일 후 사건이 발생하게 됩니다.

평소 사용하던 안경에 불편함은 느낀 남편 P씨는  평소 다니던 안경원을 방문하고자 합니다.

그리고 일주일 전 아내의 말을 떠올리게 됩니다. '여보, 나도 선글라스'

큰 마음 먹고 아내에게 안경원에 가자고 말합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그 시간 B씨는 저녁을 마치고 설거지를 뒤로 미뤄둔 채 

쇼파에 앉아 잠시 휴식을 취하고 있던 중 입니다.


갑자기 얘기를 꺼낸 남편에 대한 원망도 잠시,

언제 돌아올지 모르는 기회를 놓치기 싫어 급하게 준비를 하게 됩니다.

마침 안경원 위치도 집 근처라 준비를 하는데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게 바로 안경원 미스테리의 원인이 될 지 B씨는 전혀 눈치채지 못했습니다.




그로부터 20분 후,


P씨의 집 근처 안경원에서 직원으로 일하던  C씨(안경사 나이,35세).

아내와 함께 들어오는 단골 손님 P씨를 반갑게 맞이하게 됩니다.

안경 원장이 남편 P씨의 안경을 맞추는 동안 C씨는  B씨의 선글라스를 골라주게 됩니다.

그렇게 비극은 시작됩니다.



한참을 써봐도 맘에 드는 선글라스를 찾지 못한 B씨는 

남편과 경력이 많은 안경원장의 도움으로다시 여러 선글라스를 써보지만 

끝내 자신에게 잘 어울리는 선글라스를 찾지 못하고 

"왜 남들은 예쁜 선글라스 쓰고 잘만 돌아다니는데 대체 어디서 산거지?

여긴 이런 선글라스 밖에 없나요."라는 말만 남긴 채

집으로 돌아가게 됩니다.






안경사 C씨는 B씨가 떠난후 한참을 고민합니다.

어떤 이유로 자신이 선글라스를 판매하지 못했는지 원인을 찾기 위해 고민하던 C씨는 

결국 다음날 극단적인 선택을 하게 됩니다.

아침을 먹지 않은채 출근을 한 것입니다.



자, 그럼 여기서 무엇이 이토록 B씨의 선택을 어렵게 만든 것인지 정말 어울리는 선글라스는 없었는지

전문가의 의견을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안경원에 도착했을 때 B씨의 머리속에는 아마도 그전에 보았던 누군가의 이미지와 동일시 한것이 아닐가 싶네요.

예를들면 백화점에서 우연히 마주친 여성의 멋진 모습이나 티비 드라마에 출연한 여배우의

선글라스를 착용한 모습을 자신에게 투영시킨 채 선글라스를 고른 것으로 판단됩니다.

대한민국 여성 대부분이 선글라스가 익숙치 않다보니 흔히 이런 오류를 범하게 되는데

좀 더 자신의 모습을 한걸음 떨어져서 바라보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또 다른 전문가의 이야기도 들어보겠습니다.


"저녁 식사를 마치자 마자 평상복 차림으로 선글라스를 보러가면 선택이 매우 어렵습니다.

기본적으로 선글라스는 패션에 화룡정점을 찍는 아이템이기 때문에 모든 패션이 완벽하게 갖춰진 상태에서

선글라스를 골랐다면 아마 안경사 C씨가 그런 극단적인 선택을 하지 않았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두 전문가의 얘기를 요약하자면 이렇습니다.


선글라스를 고를때에는 좀 더  패션에 신경을 쓸 것


그리고 다른사람의 모습보다는 본인 모습의 장단점을 파악해서 선택할 것.


만약  안경사 C씨가 B씨의 머리속에 자리잡은 백화점에서 우연히 마주친 A씨의 존재를 알았다면 어땠을까요?

그래서 B씨에게 집에 가서 A씨와 비슷하게 잘 차려입고 다시 오라고 했으면

그래도 같은 결과가 나왔을까요?

아마도 밥먹고 바로 나와 무시한다고 싸다구 한대 얻어 맞았을지도 모르지만...

아마 B씨는 수월하게 선글라스를 선택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자..행복한 안경사의 그것이 알고 싶다는 여기서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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