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버피플스 "와일리"
모처럼 만에 올리버피플스 안경을 대량 주문했습니다.
도착하자마자 제품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진열장 위에 올려 놓고 있었는데
마침 손님이 들어왔습니다.
열심히 상담하고 있는데 또 다른 여성 손님이 들어왔습니다.
혼자 운영하는 안경원이다 보니 대기하는 손님은 방치(?)해 둡니다.^^;
마침 진열장에 널 부러져 있던 올리버피플스 안경을 하나하나 써 보더군요.
먼저 받던 손님을 마무리하고 나중에 온 여성 손님에게 말을 건내봅니다.
"안경 예쁘죠?"
유독 맘에 들었는지 한참을 써 보고 있더군요.
"올리버피플스의 와일리라는 안경입니다."
"이런 안경은 얼마나 하죠?"
"네, 00 입니다."
"헉~! 비싼 거였네요."
"가격이 착하진 않죠.^^;"
만만치 않은 가격에 포기한 듯,
다른 안경을 보여 달라고 하네요.
하지만 이미 올리버피플스의 치명적인 매력에 빠진이상
다른 안경이 눈에 들어 올 리 없습니다.
이런 경우는 대부분 한참을 망설이다가 결국
아무것도 하지 않고 그냥가는 사람이 많습니다.
하지만 다행히 손님은 모든 것을 포기한 듯.
"저기 아까 그걸로 할께요? 올리버 뭐라고 하셨죠?" 말하더군요.
"네, 올리버 피플스입니다."
안경매니아들에게 워낙 유명한 브랜드이긴 하지만
안경에 관심이 없는 경우 처음 접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름도 모르고 원산지도 모르고 품질이 좋은 지 나쁜 지도 모르는 제품을
구입하게 만든 이 안경의 치명적 매력은 뭘까요?
에잉? 뭐야? 최근에 흔하게 볼 수 있는 빈티지 스타일 안경이잖아?
라고 생각하고 있나요?
맞습니다. 최근에 흔하게 볼 수 있는 디자인입니다.
다만 차이점이라면 최근 빈티지스타일 유행의 근본이 되는 안경이라는 것 정도.
안경을 만들 때, 특히 전혀 다른 두개의 소재로 만들 때
색상의 조화와 소재사용 비율의 조화는 매우 미묘한 차이로 전혀 다른 안경이 됩니다.
그리고 여기에 한가지 더 추가하자면 디테일.
그 미묘한 차이를 가장 잘 이해하고 안경을 만드는 회사가 올리버피플스라고 생각합니다.
그 차이를 이해하는 사람을 만날 때 이 안경은 치명적인 매력을 발산합니다.
안경은 눈으로 볼 때 아름다운 제품이 있고
얼굴에 걸쳤을 때 가치가 빛나는 제품이 있습니다.
올리버 피플스의 와일리 안경은 그 두 곳 모두에 포함되는 제품으로
안경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한번쯤 도전해 볼 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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