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안경사의 창작공방

고도근시의 두꺼운 안경렌즈 독특하게 해결하는 방법

행복한안경사 2013. 6.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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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안경사
1996년 안경사 면허 취득후 오늘까지 일 동안 꾸준히 안경사로 살아오고 있습니다.
12,000일 채우고 은퇴할 생각이니 그날까지 안경원에서 열심히 일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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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우디 안경원
2013년 2월부터 마포구 대흥동에 오픈 후 일 째 조금씩 성장중인 안경원입니다. 계속 성장하는 안경원이 될게요.
가우디 안경원은 과연 어떤 곳일까요?
궁금하신가요? 제대로 알아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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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많이 나쁜 고도근시인 분들이 들으면 짜증 날 수도 있겠지만

개인적으로 눈이 나빴으면 좋을 뻔 했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 행복한안경사입니다.


일단 고도근시로 인한 불편함을 직접 체험하는 것과

'대략 이럴 것이다' 라고 감으로 알고 있는 것과의 차이는 물론이거니와


다양한 렌즈를 사용했을때 오는 차이점을 좀 더 확실하게 느낄 수도 있고

눈이 덜 나빠보이도록 다양한 시도를 해 볼수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에

이런 복에 겨운 생각을 잠시 해 봤습니다. ^^


장마가 시작 됐다고 하더니  하루종일 비가 오락가락하네요.

모처럼만에 할일 없이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가...

복에 겨운 생각을 하던 차에 꿈에서 떠올렸던 안경을 직접 만들어 보기로 합니다.


사실은 꿈인지 잠들기 전에 생각했던 것이지는 확실치 않습니다.

그리고 그건 중요한게 아니자나요.^^


고도근시의 가장 큰 단점


눈이 많이 나쁜 경우 안경을 착용했을 때 

짜증날 정도로 두꺼운 안경렌즈와 페이스라인 축소는 고도근시인 사람들에게 가장 큰 불만입니다.

이런 이유로 아주 작은 안경을 선택하는 것이 유리할 수 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간혹 안경 좀 크게 써보거나 얼굴이 커서 큰 안경을 선택할 수 밖에 없을 때

어떤 해결방법이 있을까?


이것이 오늘 작품이 탄생한 이유입니다.



크로스 앤 나일론


이 안경의 이름은 크로스 앤 나일론 입니다.

이유는 묻지 마세요. 사진 몇 장 보면 눈치 채실꺼예요.ㅎㅎㅎ


이 안경은 고도근시를 갖고 있는 사람들을 위해 고안해 낸 안경입니다.

사이즈는 크지만  안경렌즈는 최대한 작게 만들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하다가

기존에 올렸던 스크류 안경이 떠 오르더군요.



바로 이 놈 입니다.


하지만 안전하지 못하고 해괴망측한 비쥬얼로 쓰고다니기엔 좀 버겁게 생겼습니다.

그래서 나사 못 대신 낚시줄을 이용해 만들어 봤습니다.



안경렌즈를 될 수 있는 한 작게 가공합니다.


그 후 안경테에 틀을 만들어 작게 가공한 렌즈 모양을 본 뜬 후 구멍 뚫을 위치를 표시합니다.





표시한 곳에  구멍을 뚫고 낚시줄을 이용해 균형을 잡습니다.

밸런스를 맞추기 위해 구멍을 상하좌우로 뚫었는데 3개만 뚫어도 되겠더라구요.

  




암튼 균형을 맞춰 팽팽하게 잡아 당긴 낚시줄을 어떻게 처리하느냐가 관건인데

이리저리 머리를 굴려보니 몇가지 답이 나오더군요.

이 부분은 비밀 입니다.ㅎㅎ




대충 마무리 하고 반대쪽도 작업을 하려던 순간...

손님들이 들어옵니다. 결국 반대쪽은 작업하지 못했습니다만....

포토샵으로 반쪽을 갖다 붙여서 최종적인 모습을 만들어 봤습니다.






오~ 그럴 싸 합니다.

다리가 부러진 못쓰는 안경테에 작업한 것이라서 착용해 볼 순 없었지만

유니크한 것을 좋아하면서 눈이 억수로 나쁜 분이라면 한번쯤 도전해 볼 만하다는 생각이 들지 않을까요?


안들라나? ㅎㅎㅎㅎㅎ


혹시 시도해 보고 싶은 분들이 있으시다면 언제든지 방문해 주세요.

행복한 안경사의 마루타가 된 것을 진심으로 환영하겠습니다.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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