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다른 안경원에 비해 누진다초점렌즈가격에 대한 갈등은 적은 편입니다.
첫번째는 가격표에 제시된 금액에서 일률적으로 할인을 해드리기 때문이고
두번째는 방문하기 전에 이미 가격에 대해 어느정도 알고 오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누누히 누진다초점렌즈가 품질에 따라 가격이 달라진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기 때문입니다.
[누진다초점 상담사례 및 후기] - 누진 다초점 렌즈 가격이나 다초점 안경 가격이 궁금하신 분들은 읽어주세요.
[누진다초점 상담사례 및 후기] - 저렴한 누진다초점렌즈를 선택한 소비자를 위한 최선의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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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행복한 안경사가 사용중인 누진다초점렌즈가격표
그럼에도 불구하고 간혹 당황스러운 일을 경험하기도 합니다.
며칠 전 일입니다.
남자 두 분이 방문했습니다.
분위기가 사위와 장인어른 같더군요.
사위가 인터넷을 통해 저희 안경원에 대해 알아보고 일부러 멀리서 모시고 오셨습니다.
"아이고 멀다. 얼마나 잘 하길래 여기까지 데리고 온거야."
자제 분들이 모시고 오는 손님들이 하는 멘트가 역시 나오더군요.^^;
그럴수록 막중한 책임감(?)에 더욱 열심히 할 수 밖에 없습니다.
모시고 온 분에게 누를 끼치면 안되기 때문이지요.
다행히 누진다초점 안경을 쓰고 있던 분이라 이런저런 설명을 쉽게 이해하더군요.
함께 온 사위 분 역시 젊은 분이라 직접 써 본 적은 없어도 충분히 이해하는 눈치였습니다.
최종적으로 렌즈 선택을 하는 시간이 왔습니다.
어르신은 그냥 무난한 가격대로 하길 원했고, 사위분은 이왕하는 것 좀 더 좋은 것으로 하길 원하더군요.
하지만 대게 이런 경우는 당연히 지는 척하면서 ^^; 좋은 쪽으로 하게 됩니다.
그래서 최종적으로 렌즈와 안경테를 정하고 마무리 하는 순간
안경원 문을 열면서 젊은 여성분이 한 분 들어 옵니다.
"아빠 안경 다 됐어요? 왜 이렇게 시간이 오래 걸려요?"
뜻밖의 변수. 딸이 등장합니다.
"어, 다 됐어.이젠 마무리만 하면 돼"
"얼마나 나왔어요?"
뚜둥~!
마치 한 시간동안 열심히 작업한 문서작업이 저장할 틈도 없이 컴퓨터가 다운되면서 날아가 버리는 순간입니다.
처음부터 다시 설명을 해야 하나 잠시 고민합니다.
가격대가 다양한 이유, 좋은 것으로 해야 하는 이유, 거기에 최선을 다해 할인한 가격이라는 내용에 대해
충분히 설명을 들은 두 사람에 비해 단지 가격만 들은 딸의 반응은 대조적입니다.
물론 속으로는 '와~ 우리 남편이 우리 아빠를 위해 좋은 것으로 해줬구나.' 라는 기쁜 마음을 갖고 있었겠지만
그래도 일단은 '공격' 입니다.
다행히 두명의 남자가 행복한 안경사의 편에 서서 공격은 가까스로 막아냈습니다. 휴~!
이렇게 마무리되나 했는데..마무리 되었으면 좋았을텐데..
꼬마아이의 손을 잡고 아주머니 한 분이 들어오십니다.
예감이 좋지 않습니다. 설마.. 설마..
아..불길한 예감이 정확이 맞았습니다.
꼬마 아이의 할머니이자, 다초점 안경 맞춘 분의 와이프이자..딸의 엄마, 사위의 장모님이 등장한 것입니다.
"아, 왜 들 안오고 그래? 아직 안 끝났어?"
이건 마치 통일을 앞 둔 미군과 한국 연합군이 압록강을 눈앞에 두고 중공군의 개입을 바라보는 상황이 된 것입니다.
다시 처음부터 설명할 생각을 하니 눈앞이 캄캄하더군요.
역시나, 갑자기 등장한 지원군을 등에 업고 따님이 앞으로 치고 나옵니다.
"엄마, 너무 비싼것 같아."
"그래? 얼마인데...???"
.
.
.
망했어요. ㅠㅠ
흐흐흑~!!
사실은 다행히 큰 손실은 입지 않고 적당한 선에서 잘 마무리가 되었답니다.^^
그리고 며칠 후 안경이 완성되어서 찾아가셨고.
또 며칠 후 확인 전화를 하게 되었습니다.
다행히 예전에 쓰던 것 보다는 많이 편하다고 하네요. 휴~!!
누진다초점렌즈에 대해 궁금한 점 있으시면 언제든지 연락 주세요.
친절하게 상담해 드리겠습니다.
아이닥터 안경 : 031-483-31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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