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드렌즈를 착용하고 싶다구요???

하드렌즈..혹은 RGP(Rigid Gas Permeable) 렌즈는 소프트 렌즈에 비해 여러가지 장점이 많은 제품입니다.

우선 산소투과성 재질로 인해 각막에 보다 많은 산소전달을 하기때문에 장시간 착용시 충혈이 적고
원활한 눈물 순환으로 인해 건조감 또한 적습니다.
무엇보다도 가장 큰 특징은 소프트 렌즈로 교정이 쉽지 않은 고도수의 난시를 쉽게 해결 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여러 뛰어난 장점에도 불구하고 개선 되어야 할 몇가지 단점이 있는데
그 중 가장 큰 단점은 초기 착용시 겪어야 하는 만만치 않은 이물감 입니다.

신체 여러기관이 있지만 눈은 그 중요성 만큼 외부자극으로 부터 상당히 민감하게 반응 합니다.
하드렌즈가 아무리 정교한 작업으로 만들어졌다고 해도 위와 같은 이유로 적응기간(2주정도 소요)을 거칠 수 밖에 없는데
개인에 따라서는 아무리 장시간 적응 할려고 노력을 해도 실패를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어떤 원인으로  하드렌즈를 쉽게 적응하고 어떤사람들은 실패를 하는지에 대해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 이해를 쉽게 할 수 있도록 가급적 전문용어는 사용하지 않겠습니다.*


 * 눈꺼풀의 타이트한 정도

안검 이라고도 하고 눈두덩이라고도 합니다.  눈두덩이를 살짝 잡아당겨보면 개인에 따라 쉽게 늘어나는 사람이 있고 타이트 해서 잘 늘어나지 않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는 하드렌즈의 적응 여부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요소로 작용합니다. 하드렌즈는 옆의 그림처럼 눈꺼풀 안쪽과 렌즈의 끝부분이 맞닿을 수 밖에 없는 구조로 되어있는데 눈꺼풀의 안쪽(결막)은 상당히 민감한 부분이기 때문에 처음에는 이를 통증으로 인식하게 됩니다. 하지만 동일한 자극이 계속 주기적으로 반복이 되면 어느새 뇌는 통증으로 인식을 안하게 됩니다. 그 기간은 개인에 따라 차이가 있는데 보통 2주정도로 잡습니다. 하지만 타이트한 눈꺼풀을 갖고 있는 사람들은 일반적인 경우보다 깜빡 거림시 더많은 자극을 받을수 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그런 통증보다 더 큰 문제는 타이트한 눈꺼풀로 인해 렌즈가 쉽게 튕겨져 나오거나 움직임이 불량해 지는 경우입니다.
이런 문제가 발생 할 경우 렌즈의 직경을 조정하거나 렌즈의 밀착도를 조정하게 되는데 이것 역시 다른 불편함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이런 경우는 하드렌즈 선택시 고민을 해 봐야 합니다.
특히 여성분들은 어느날 갑자기 눈의 타이트한 정도가 바뀌기도 하는데..(쌍수) 잘못하면 하드렌즈를 다시하거나 포기해야 하는 일도 발생 할 수 있으니 주의하세요.


* 눈의 크기

다음 중 하드렌즈가 더 적합한 사람은??

1번 장동건 
2번 김연아

네..정답은 김연아 선수 입니다.
하드렌즈를 착용 한 상태에서 자연스럽게 눈을 뜨고 있는 상태에서 렌즈의 12시 방향이 살짝 덮여있는 사람들이 있고
완전히 드러나 있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살짝 덮여있는 사람들은 그만큼 눈꺼풀과의 마찰이 적기 때문에 적응도 빠르고
먼지같은 이물질이 눈에 잘 들어가지 않기 때문에 착용이 훨씬 수월합니다.
반대로 눈이 커서 렌즈 착용시 렌즈가 그대로 드러나는 경우는 여러가지 불편함이 발생 합니다.
심한 경우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눈을 게슴츠레 뜨게 되는 부작용이  발생 하기도 합니다.

 눈 크기에 따라 적응 여부가 나눠지기도 합니다.

 

 

* 하드렌즈를 착용해야 하는 동기가 강하고 약한 경우

하드렌즈의 착용의 성공 여부를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입니다.
하드렌즈가 자신에게 좋은 제품이라 할지라도 본인이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면 그만 입니다.

하드렌즈를 착용해야 하는 동기가 강한 경우는 다음과 같습니다.

• 직업상 렌즈를 장시간 착용해야 하는 경우
• 소프트렌즈로 인해 부작용이 생기는 경우
• 하드렌즈 외에는 교정시력이 잘 나오지 않는 경우
• 안구건조증환자
• 도수가 높은 경우
• 부모님이 안된다고 했는데 몇날 몇일을 조르고 졸라서 겨우 허락을 받은 경우 ^^

하드렌즈를 착용해야 하는 동기가 약한 경우

• 안경의 비중이 더 높은 경우
• 소프트렌즈를 별 탈 없이 이용하다 하드렌즈로 교체한 경우
• 도수가 별로 높지 않은 경우
• 돈걱정 없는 부모님이 해준 경우.ㅋ

동기가 강한 경우는 하드렌즈 착용시 성공률이 상당히 높습니다.
자신의 생계가 걸려있다고 하면 그깟 통증은 아무것도 아니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그냥 남들이 좋다고 하니깐 별 생각없이 한번 해볼까 하는 동기가 약한 사람들 같은 경우는
적응에 대한 노력없이 쉽게 포기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이밖에도 여러가지 이유로 하드렌즈가 적합하지 않은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생활환경이 먼지가 많다거나, 줄담배를 핀다거나, 심한운동을 한다거나....

본인의 생활 방식과 여러가지를 고려 후 정확한 검사 및 시험착용을 통해 렌즈 선택을 하게 된다면
비싸게 주고 구입한 하드렌즈를 책상 서랍 한구석에 고이 모셔 놓는 일은 생기지 않을 것입니다.^^

물론 안경사 및 안과의사들 역시 무조건 팔고 보자는 생각을 버리고 여러 문진을 통해 적합한 사람에게 판매하도록
해야합니다.^^

이밖에도 하드렌즈에 대해 궁금한점 있으면 댓글 달아주세요. 언제든지 상담해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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