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선글라스는 잘 생긴 이탈리아 남자를 닮았습니다.
굳이 멋을 내기 않아도 주변에서 광채가 나는 그런 사람을 닮았습니다.
그래서 슈퍼선글라스는 요란하지 않습니다.
기껏 멋을 부린 부분이라고는 선글라스 다리와 몸통이 맞닿는 부분의 금속 장식 뿐입니다
그럼에도 슈퍼선글라스는 인기가 많습니다.
아무리 다른 선글라스들이 멋을 부리고 온갖 악세사리로 치장해도 이 잘생긴 이탈리아 선글라스에게는
상대가 되질 않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이 선글라스는 신체일부를 교체 해야한다는 소리를 듣게 됩니다.
자신을 새로 구입한 양반이 눈이 나빠 자신의 분신과도 같은 선글라스 렌즈를 교체해야 한다고 하는군요.
어쩔 수 없습니다.
그렇다고 "이놈의 주인양반아 라식수술이나 콘택트렌즈끼고 날 좀 내버려두렴" 이라고 말하고 싶지만 입이 없습니다.
그렇습니다. 나는 사람이 아니무니다.
그냥 좋은 안경사 만나 오리지널 느낌이 훼손 안되기를 바랄 뿐입니다.
이런 슈퍼선글라스의 소원을 듣고 행복한 안경사가 발벗고 나섰습니다.
최대한 제품에 무리가 가지 않게끔 선글라스 도수 넣기에 도전합니다.
선글라스 도수 작업의 깔끔한 성공을 위해서 가장먼저 해야 될 일은 오리지널 렌즈의 커브를 측정하는 일입니다.
다른 선글라스처럼 6 Curve 나오는 군요.
커브에 맞춰 렌즈를 주문합니다.
하지만 손님의 도수가 높아 원하는 커브까지는 작업이 안된다고 하는군요.
체크포인트 !
도수가 높을 수록 커브는 줄어듭니다. 도수가 높은 사람들은 커브있는 선글라스를 피하세요~!!
나올수 있는 최대커브로 주문하고 렌즈가 잘 나오기만을 기다립니다.
며칠후 렌즈가 도착했습니다. 렌즈의 최대 커브는 4.
다행히 의뢰한 분의 얼굴이 약간 큰 편이라 선글라스를 살짝 벌려야 했는데
차라리 잘 되었네요. 작업이 끝난 후 확인해 보니 오리지널 상태보다 약간 더 벌어지더군요.
의도한 바입니다.ㅎㅎ
체크포인트 !
선글라스에 비해 얼굴이 큰경우 커브조정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착용감이 달라진다.
그렇게 해서 최종적으로 결정된 선글라스 도수 넣기용 안경렌즈는 휴렌에서 나온 프리폼렌즈 1.60 .
선글라스 도수 넣기의 끝판왕이라고 할 수 있는 제품입니다.
관련글 : [추천포스트] - 소비자를 위한 "선글라스도수넣기" 완벽 가이드
이 외에도 다양한 렌즈로 작업이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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