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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해결! 짜파게티 맛있게 끓이는 방법

행복한안경사 2012. 7.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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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안경사
1996년 안경사 면허 취득후 오늘까지 일 동안 꾸준히 안경사로 살아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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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퇴근 후 집에 도착해서 와이프와 함께 간단한 식사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밥 하기는 귀찮고 뭔가 시켜서 먹기엔 너무 거창하고, 

그렇다고 그냥 굶고 자기엔 2% 부족하고..

그럴 때 라면 보다는 짜파게티를 선호합니다.


하지만 이상하게  짜파게티만 끓였다하면 매번 실패하더군요.


너무 떡지거나..국물이 넘 많아 싱겁다거나..

면이 너무 불어 맛이 없다거나..

끓일 때마다 실패를 거듭해 왔습니다.


이런 내모습에 실망을 느낀 걸까요?

드디어 와이프님이 뭔가 보여주겠다는 듯이 본인이 한번 끓여 보겠다 하더군요.




그동안 요리와 담 쌓고 지냈던 분이라 별 기대는 하지 않았지만..

그래도 시집 오기 전 장모님에게 몰래 짜파게티 맛있게 끓이는 법을 배워 오지 않았을까 하는 일말의 희망을.....

그러나 역시 와이프님이 끊인 짜파게티도 배고프지 않으면 먹을 수 없을 정도의 작품이더군요.



▲ 아~! 애증의 짜파게티여~



그래서 어제는 안경원에서 하루종일 어떻게 하면 짜파게티를 맛있게 끓일 수 있을까 고민을 했습니다.


물의 양이 문제인 걸까?? 끓이는 시간이 잘못된 걸까??

냄비를 좀 더 나은 것으로 업그레이드를 할까??

생수를 쓰지 말고 스테인레스 저수통에 담겨있는 물을 사용해야 할까??

이런저런 고민 끝에 갑자기 퍼뜩 떠오른 아이디어 !!


내가 왜 진작 그것을 몰랐을까?? 하면서 후회를 했지만 이미 맛없이 내 배속에 들어와 있는 

수많은 짜파게티의 면발들은 아무런 말없이 잠자코 있을 뿐이었습니다.


새로운 방법에 집에 오자마자 마눌님을 앉혀놓고 짜파게티를 끓이기 시작했습니다.


"내가 이번엔 기필코 먹을 만한 짜파게티를 끓여주마."


드디어 퍼뜩 떠오른 아이디어대로 만든 짜파게티가 나왔고,

여지껏 먹은 것중에 가장 맛있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끝.






이라고 하면 제목하고 내용이 좀 맞지 않죠?


다들 알고 와이프하고 나만 몰랐던 것일 수도 있는데

짜파게티 맛이 비밀은 바로 냄비의 온도와 연관이 있더군요.


그동안 면발을 끓이던 냄비를 그대로 사용했습니다.

면발을 채에 걸러 물기를 덜어내고 뜨거운 열기가 남아있던 냄비에 다시 면발을 옮기고

짜장 스프와 올리브유를 넣고 비벼 먹었는데.

냄비에 남아있던 열로 인해 면발이 너무 익어버리고 떡진 짜파게티가 되었던 것이더군요.


그래서 면발을 채에 받혀 놓고 냄비에 찬물을 부어 열기를 식혔습니다.

그리고 다시 냄비에 면발을 옮기고 짜장스프와 올리브유를 넣고 비볐더니...

드디어 원하고 원하던 짜파게티 본연의 맛이 나오더군요..ㅜㅜ

이렇게 간단한 문제를 몇년동안 해결하지 못하고 있었다는 사실에 부끄러울 뿐입니다.


결국 그래서 저는 우리집안의 짜파게티 요리사가 되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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