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 TV를 구입하면 반드시 후회 하는 사람들

3D 안경과 3D TV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이에 따른 부작용도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이에 방송통신위원회에서는  고려대 의대, KAIST, 한국전파진흥협회
주관으로 2010년  '3D 영상 안전성에 관한 임상적 권고안' 에 이어 한층 보완된 2011년 권고안을 새로 발표 했습니다. 



이 권고안에는 매우 중요한 내용이 포함되어 있는데.
"심한약시와 내사시는 3D영상을 볼수 없고 외사위는  3D TV 시청시 심한 피로감을 느낄 수 있다." 는 연구결과입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관련 업계 사람들은 이러한 사실에 대해 별로 중요하지 않게 생각하나 봅니다.
그러면서 하는 얘기가 무엇이냐면??
"약시와 내사시는 발견하기 힘들지만 3D tv 덕분에 조기 발견을 할 수 있어 오히려 도움이 될 수 도 있다" 라고 합니다. 

3D TV와 3D 안경의 단점이 오히려 장점으로 뒤 바꾸는 발상의 전환이 대단하단 생각밖에 안드네요.

내사시와 약시는 영 유아시기에 발생하는 것으로 대부분 함께 동반 됩니다.
약시와 내사시를 조기에 발견하기 힘든 이유는
나이가 어리기 때문에 의사소통이 서툴고 아이들 입장에서는 원래 그렇게 보인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3,4 살 아이들이 " 엄마.. 이게 입체 영상으로 안보여 나 내사시 있나 봐??" 라고 말할까요?

성인의 사고방식을 그대로 영 유아들에게 적용시켜 나온 결과일 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을것 같네요.

그리고.. "외사시" 가 등장합니다.

외사시는 쉽게 말하자면 눈이 밖으로 나갈려고 하는 힘이 강한 상태를 의미합니다.
항상 밖으로 나가 있는 경우와 멍하니 있을 때 바깥으로 나가는 간헐성 외사시가 존재합니다.

3D 영상을 볼 때 외사시가 심한 피로감을 느끼는 이유는
정상적인 상태보다 눈을 모으는 힘이 부족한 사람들이 장시간 눈을 모아서 봐야 하기 때문입니다.
다르게  표현 하자면 정상적인 사람들은 평지에서 수레를 끌고 가고 있다고 봤을 때
외사시는 비탈진 길을 수레를 끌고 가고 있다고 보면 됩니다.

하지만 문제는 이" 외사시"라는 것은 시기능에 심각한 이상을 느끼지 않는  이상 불편한채로 살아갈 뿐이지
진단을 받거나 치료를 받을 생각을 안한다는 것입니다.
대다수의 사람들은 내가 외사시나 외사위가 있다는 사실 조차 모르고 살아갑니다.
눈부심이 심하거나 근거리 작업시 피로감이 유난히 많다고 병원가는 사람들은 거의 없지요.


 아..자꾸 이야기가 밖으로 새는군요.

제가 하고 싶은 얘기는 이런 부작용을 느끼는 사람들이 생각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제조사 측에서는 이에 대한 아무 경고도 하지 않는 지금의 방식을 바꿔야 한다는 것입니다.

참고로 삼성과 LG에서 판매중인 제품들의 카다로그를 모두 확인해 본 결과 어느 곳에서도
사시나, 사위 , 양안시 이상, 시력 이상에 어떤 설명을  찾을 수 없었습니다. 

--> 담뱃갑의 경고문 처럼 3D TV에도 이런 문구가 들어가길 바라는 것은 욕심이겠죠.

자신의 눈 상태에 대해 알지 못하는 사람들이 3D TV를 구입 후  발생하는 문제는  
본인의 눈 상태를 제대로 알지 못한 소비자의 잘못일까요?
이와 같은 부작용이 있다는 것을 뒤 늦게(??) 알아내고 아무런 경고를 하지 않은 채 판매한 제조사 책임일까요?

그리고 언제쯤 실제와 같은 3D영상을 볼 수 있을까요??
안경이 필요없는 3D기술에 대한 얘기들은 많이 나오는데 점점 3D 안경이 필요한 3D TV의 점유율이 높아만가니
실제 양산될 수 있는 기술인지 의구심만 드는군요.

아무튼 3D TV를 구입 할 예정이신 분들은 안과나 안경원에서 사시 사위 테스트를 받아 보시기 바랍니다.

참고로 이런 부작용이 있는 분들을 위한 안경도 있습니다. 

관련글 : 3D화면을 일반화면으로 보여주는 안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