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초점안경 쓰고 있는데 당구칠 때 불편하네요.
블로그 보니 당구용 누진다초점안경이 있다고 하던데 그거 쓰면 좀 낫나요?"
한참 바쁜 시간에 전화가 와서 죄송하지만 잠시 후 다시 연락드리겠다고 연락처만 받아두고
깜빡한 채 하루가 지났습니다.
전날 서류를 정리하다 메모에 남긴 전화번호를 보고 후다닥 연락드렸습니다.
"죄송합니다. 어제 연락 드리기로 하고 깜빡했네요.
당구 전용 누진다초점 안경이 따로 있다기보다는
안경 피팅이나 다초점렌즈의 초점 위치 등을 당구 자세에 맞게 잘 맞춰드리면
편하게 사용할 수 있어요."
"그럼 한번 찾아가 볼게요."
찾아오신다고 하는 분들이 모두 가우디 안경원에 방문했으면 빌딩을 세우지 않았을까?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크기에 모든 걸 하늘에 맡기고 일상으로 돌아갔습니다.
저녁시간쯤 점잖게 생긴 손님 한분이 방문했습니다.
목소리를 들어보니 단박에 당구 안경 상담한 손님이라는 것을 알겠더군요.
손님 스펙?
대대 점수는 20점.
일주일에 한번 정도 당구를 친다고 합니다.
현재 착용하는 안경이 어떤 점이 불편한지 여쭤보니
멀리 떨어진 1 적구의 두께를 정확하게 가늠하기 어렵고
직사각에 가까운 안경이라 자세만 잡으면 안경 밖으로 시야가 벗어나
몇 번씩 안경을 새로 고쳐 쓰는 것도 불만이라고 하네요.
요구 사항
일단 가격은 상관없다고 합니다.
편하고 당구 칠 때 도움이 많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하네요.
평소 이미래 선수가 쓰고 있는 안경처럼 윗부분이 시야 확보가 많이 되길 원하고
먼 곳이 좀 더 선명하게 보였으면 좋겠다고 합니다.
안경테 선택
안경테는 제가 당구 칠 때 사용하는 것과 동일한 레이츠 안경을 추천했습니다.
위쪽으로 여유가 있는 원형디자인
코받침 사이가 좁아 잘 흘러내리지 않는 장점
귀 높이와 당구 자세에 맞게 피팅이 가능한 것
장시간 착용에도 부담되지 않는 티타늄 소재의 가벼운 무게
일반 안경으로 사용이 가능할 정도로 무난한 디자인 등등
여러 요소가 당구용 안경으로 손색이 없습니다.
이 안경의 장점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는 아래 글에서 확인하실 수 있어요.
https://eyewear.tistory.com/2693
안경렌즈 선택
"가격에 상관없이"
안경사가 가장 듣고 싶어하는 말임과 동시에 가장 부담되는 말이기도 합니다.
이 말을 번역하면
"난 너한테 모든 것을 맡겼으니 책임지고 해결해라!"인데 부담될 만하죠?
예전에는 이런 이야기를 들으면 적당한 선에서 추천하곤 했습니다.
만에 하나 잘못되더라도 발 뺄 곳을 남겨뒀었죠.
하지만 요즘은 이런 분을 만나면 최고 사양의 제품을 추천합니다.
특히 다초점렌즈는 가격 따라 성능이 따라오기 때문에 자신있게 최고급 사양으로 추천합니다.
그래서 안경렌즈는 에실로의 "바리락스X "를 선택했습니다.
행복한안경사가 왜 "바리락스 X"를 선택했는지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 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https://eyewear.tistory.com/2641
최종 결과물
안경피팅이 잘못된 것처럼 보이는 위의 사진은
안경 착용자가 당구 자세를 잡았을 때 가장 편하게 볼 수 있도록 피팅한 상태입니다.
레이츠 안경은 코 받침 간격이 좁아 쉽게 흘러내리지 않습니다.
가우디 안경원은
투자가 실력이 될 수 있도록 제대로 된 당구 안경을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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