뿔테안경의 강세 속에 여전히 그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 무테 안경이 있다면
당연히 실루엣 무테안경입니다.
기나긴 뿔테안경의 유행 속에 지칠 법도 한데
그래도 꾸준히 무테안경 애호가들을 만족 시키며 명맥을 잘 유지하고 있습니다.
간간히 작업 할 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참 별 것없이 심플하지만 기가 막히게 만들었단 감탄을 하게 됩니다.
모 처럼만에 작업하면서 사진을 남기게 되었네요.
그 과정을 간단하게 담아 보도록 하겠습니다.
무테안경을 작업할 때 완성도의 차이는 렌즈에 그려넣는 레이아웃에서 결정이 됩니다.
얼마나 양쪽 렌즈에 동일한 라인을 긋느냐에 따라 만든 후 절망스러운 결과가 나오기도 하고
완벽한 결과가 나오기도 합니다.(며칠 전 누진다초점 무테안경을 다시 만들었던 생각이 나네요.ㅜㅜ)
렌즈에 라인을 긋는 다양한 방법이 있지만 가장 완벽한 방법은.....비공개 하도록 하겠습니다.^^;
실루엣 무테안경의 완성도를 결정짓는 또 다른 요소.
"실루엣 패킹" 입니다. 패킹과 렌즈의 결합에 따라 내구성 및 착용감이 결정됩니다.
조금이라도 패킹이 헐겁게 결합 될 경우 흐느적거리는 무테안경을 만나게 됩니다.
구멍의 위치와 간격을 결정할 때 사용하는 도구입니다.
렌즈 위에 수평을 잘 맞춘 후 간격에 맞게 구멍을 뚫고 위의 패킹을 결합시키는 것이
실루엣 제품을 만드는 과정입니다.
이런 식으로 구멍을 뚫게 됩니다.
간격이 너무 넓어도 구멍의 크기가 너무 커도 구멍의 높 낮이가 달라도 안됩니다.
본격적으로 작업에 돌입해 보겠습니다.
레이아웃 위에 정확한 간격으로 구멍을 뚫습니다.
정확하게 뚫은 구멍에 패킹을 끼운 후
딱 들어 맞게끔 결합시킵니다.
그리고 테에 붙어 있는 돌출된 부분을 살짝 힘을 줘서 끼워 놓고
실루엣 전용 공구로 꾸욱~! 눌러 주면 됩니다.
참고로 꾸욱 눌러 줄때 힘의 세기나 방향에 따라서도 전혀 다른 결과가 나온다는 사실~!!
이렇게 해서 한쪽 렌즈가 작업이 되었습니다.
브릿지 (코받침 붙어있는 금속)의 수평과 레이아웃의 수평이 일치하는 지 확인한 후 다음 작업을 합니다.
실제는 위와 같이 원래 상태의 패킹을 끼운 후 잘라내는 방법을 사용합니다.
반대쪽도 꾸욱~ 눌러줍니다.
좌우 렌즈의 수평, 그리고 경사각 등을 체크 한 후 다리 작업을 합니다.
다리 작업 과정 중 의뢰한 손님이 왔네요.ㅠㅠ
중간중간 사진을 찍을 수 없기에 후다닥 넘어갑니다.^^; 과정은 위와 동일합니다.
다리 조립에서 가장 중요한 것, 당연히 수평입니다.
안경다리와 렌즈 그리고 브릿지의 수평이 잘 맞는지 확인하고
다리 양쪽의 벌어짐과 전체적인 밸런스를 확인하면 모든 작업은 끝이납니다.
연락 전 손님이 도착해서 제대로 마무리 못해서 아쉽네요.^^;
실루엣 무테안경의 완벽한 작업을 원하시는 분들은 언제든지 행복한 안경사에게 문의해 주세요.
추가
현재는 Mr.BLue를 이용해 실루엣 무테를 만들고 있습니다.
미스터 블루는 실루엣 무테에 최적화된 안경렌즈 가공 장비 입니다.
관련글 : 실루엣 무테안경을 완벽하게 만드는 Mr. Blue 사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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