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편에 이어 쭈욱 이어 갑니다.
스케치 한것을 토대로 나무와 전기 인두기를 인터넷으로 주문한지 하루만에
매장에 짜잔~! 하고 도착했습니다.
나무와 인두기 도착
나무는 홍목이라고 하던데 결이 고르고 딴딴해서 다이용으로 적합합니다.
급한 마음에 대충 만들어 봅니다.
음..좋아 ! 가보는 거야..~!!
조명 설치하기
엘이디 바를 사이즈에 맞게 짤라낸 후 용접을 합니다.
20여년 만에 처음하는 용접이지만 구로공단에서 티비조립하던 귀신이 붙었는지 잘 되더군요.
아무래도 안경원 정리하고 이쪽으로 나가야 되는게 아닌가 살짝 고민이 됩니다. ㅎㅎ
요로코럼 플러스는 플러스 끼리 마이너스는 마이너스 끼리 붙여 놓고 전원을 올리면...
팟! 하고 불이 번쩍. 정신이 번쩍..들어 옵니다.
하지만 맨 위쪽 세개에 불이 들어오지 않는 관계로 처음부터 다시...ㅜㅜ
우여곡절 끝에 납땜을 끝내고 틀에 부착시킵니다.
납땜하기 전 목공용 본드로 틀을 접착시켜놨는데 제법 단단하게 잘 붙어 있네요.
반데 편에도 잘 부착시킵니다.
양쪽에 붙여 놓고 전선도 한쪽으로 잘 뽑아 냅니다.
그런 후 불을 켜보면...팟~! 오호호호호~!!
급한 마음에 또한번 대충 아크릴판을 끼워 놓고 불을 켜 봅니다.
오호호홓~!!! 잘 되네요.
이때부터 갑자기 피곤이 몰려 옵니다.
손님 받으랴 작업하랴.... 그래도 마무리는 해야 겠지요?
매장에 드릴이 없다보니 홈선 내는 것이 쉽지 않더군요.
하지만 안경사 경력 10년이면 야스리로 못 하는게 없습니다.
쓰윽쓰윽 적당한 크기로 홈선을 냅니다.
깔끔한 배선을 위해 이정도 수고 쯤이야....
마무리 작업
이젠 뚜껑을 덮는 일과 넘어지지 않도록 받침대를 부착시키는 것만 남았습니다.
미리 만들어 둔 틀을 끼워 맞추니 정확하게 잘 들어맞더군요.
한겹 남아있던 비닐을 제거합니다
나무틀과 아크릴판의 길이가 다른 것은 치수를 잘못 측정한게 아니라 디자인 입니다. ㅎㅎ
그리고 짤막한 다리를 달아 줍니다.
자..모든 것이 끝났습니다. 짧은 다리로 힘겹게 쇼파위에 서있는 모습입니다.
태어난지 얼마 안되었지만 넘어지지 않고 잘 서 있네요.
최종 결과물
이 디스플레이의 진정한 묘미는
어둠이 찾아오면 확인 할 수 있습니다.
나무틈 사이에서 은은하게 새어 나오는 불빛과
허공에 떠있는 듯 아름답게 불을 밝히는 로고들의 향연을 감상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듀퐁에 붙어 있는 스카치 테입도 떼어내고 찍었어야 하는데 아쉽네요..^^
이상 안경원 디스플레이 자작 후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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