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뻥카인 줄 알았던 천안함 사건의 정황이 정말로 진실이라면...

4명의 친구가  모여 포커를 칩니다.
도박은 돈있는 놈이 이긴다고 하던가요??
부잣집 아들놈 한명이 연속적으로 돈을 따고 있습니다.
계속 강하게 나오는데 뻥카인지 실카인지 헛갈리기만 합니다.
몇번 져주다 보니깐 이젠 오기가 생깁니다.
다시한번 크게 나오는 친구놈한테 콜~을 외칩니다..
역시 예상대로 뻥카가 맞았네요..

하지만 가진게 돈밖에 없는 놈이라 그런지 계속해서 뻥카를 칩니다. 이젠 나뿐만이 아니라 다른 친구들도 눈치를 채고
다함께 콜~을 외칩니다. 판돈은 점점커지고 이젠 막다른 곳까지 와버렸습니다.
뻥카를 치던 친구놈도 나머지 세명도 이 한방으로 빈털털이가 되느냐 위너가 되느냐 하는 순간이 된 것입니다.

하지만 이번에 돈 많은 친구가 가지고 있던 카드는 뻥카가 아닙니다.
나머지 친구들은 막다른 길입니다. 확신을 갖고 콜을 외치기는 했지만 만약 뻥카가 아니면 빈털털이가 되서 거리에 나앉게 될지도 모릅니다.

요즘 천안함 사건의 흐름을 보고 있노라면
왠지 위와 같은 상황이 떠오릅니다.

실제 북한군의 소행이라는 사실을 입증할 만한 명백한 증거를 정부가 입수 합니다.
하지만 어설펐던 초기대응 때문에 반대세력들은 사건을 이상한 방향으로 끌고 가려합니다.

'어라 의도한 바는 아니지만 이거 잘하면 한건 하겠는데...'

이젠 계획적으로 그들이 주장하는 바에 신빙성을 얹어주고 정부는 한판 크게 먹기 위해 적절한 대응을 못하는 척 합니다.
진실은 자신들의 손에 있기 때문에 그들이 주장하는 의견과 온갖 비아냥 거림 마저 즐겁습니다.
점점 시간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슬슬 진실에 가까운 증거들을 내어 놓지만 이미 갈때까지 가버린 반대세력들은
이미 흘러버린 물처럼 자신들의 생각을 바꿀 생각을 하지 않습니다.
정부와  반대세력들이 갈등은 점점 높아가고  국민의 궁금증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습니다.
모든 준비는 끝났습니다..이제 곧 자신이 들고 있던 패를 공개합니다.

물론 가상이기는 하지만  정부와 그들의 힘을 우습게 봐서는 안됩니다.
아무리 우리가 욕하고 손가락질 하고는 있지만...수십년..아니지 길게는 역사가 이어지는동안 우리의 위에 있던 사람들입니다.
망해서 없어질것 같은 순간에도 악착같이 살아남아 다시 우리들 위에 군림하고 있는 사람들입니다.

천안함 사고에 대한 정부 반대세력들의 대처는 애시당초 처음부터 잘못 끼워진 단추입니다.
북한에 의해 저질러진 일인지 아닌지가 중요한것이 아니라
군경험이 미숙한 사람들에 의해 우왕좌왕하는 정부의 대처능력과 그로인해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에 대해 부각시켜야 했습니다.
천안함이 공격을 받은것 만으로도 정부와 여당은 타격을 받아야 하지만 오히려 그 부분을 역이용해 자신들의 지지세력을 
결집시키는 능력만 보더라도  그들이 우리나라에서 더 오랫동안 그 자리를 지키고 있을것 같아 씁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