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핑크를 사랑하는 남자가 선택한 "모노디자인 안경"

최근나오는 안경들은 성 정체성이 애매모호합니다.

특히 모노디자인 안경이나 피오비노 같은 심플한 뿔테안경들이 득세하면서 이런 현상은 더욱 심해졌습니다.

 

남자들에게 판매가 잘 될 것 같은데 막상 여성분들이 더 선호하고

반대로 여성분을 겨냥해 뽑은 안경들이 남성에게 더 잘 팔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오늘 소개할 모노디자인 울템안경도 이런 유니섹슈얼한 안경에 속하는 제품입니다.

전체적으로 보면 깔끔한 까만안경이지만 다리안쪽엔 섹시한 핫핑크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본격적으로 들여다 보도록 하겠습니다.

참고로 아래 소개하는 모노디자인 안경가격은 175,000원(권장소비자가)입니다.

할인가격 문의는  전화나 방명록에 부탁드립니다.

도수가 많이 높은 손님이었습니다.

몇 달전 피오비노 안경을 맞춰 간 손님의 강추!로 거의 끌려오다시피 하셨습니다.

안경은 거의 안쓰고 콘택트렌즈에 의존해서 살아온지 10년도 넘었다고 하더군요.

안경은 거의 집에서만 잠깐 사용한다고 하더군요. 

워낙 도수가 높아  어울리는 안경도 없고 눈도 작아보이고...

전형적인 안경비관주의자(?)입니다. 

아..이런 분에게 무슨 안경을 권해줘야 할라나???

역시 예상했던 것처럼 이것저것 열심히 보여주지만 썰렁한 반응 뿐입니다.

뭘 써도 거기서 거기란 반응. 안경사를 힘들게 합니다.^^;

하지만 안경사 짬밥 15년차. 이대로 물러설 순 없습니다.

조금씩 취향을 파고 들다가 의외로 무난하지 않은 안경을 선호한다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그렇게 해서 선택한 안경이 모노디자인 핫핑크다리 뿔테안경입니다.^^

안경을 판매하다보면

스스로의 생각에 갖혀 남자는 이런안경 여자는 저런안경으로만 권할 경우가 있습니다.

왜 그런걸까요? ㅎㅎ

습관이 되었기 때문이겠지요.

안경사일을 하면서 가장 힘든게 습관버리기 인 것 같아요.

이상 습관을 버리기 위해 노력하는 행복한 안경사의 

모노디자인 안경 리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