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틀림없는 대박" 새로 입고 된 카잘 안경과 카잘 선글라스

"요즘 좀 어떠냐?"

다른 안경사 친구들과통화를 할때면 항상 나오는 얘기 입니다.

대부분 최악의 11월을 보내고 있나 봅니다.

있나봅니다??  그럼 행복한 안경사는 그렇지 않다는 얘기인가요?

뭐 저라고 다를리 있겠습니까?

대신 장사좀 잘 안되면 어떻습니까?

집에가 매출 적다고 라면 끓여 먹으며 티비보고 있겠지

티비보고 흐믓해 하다가 금새 배고프면 우짜노?

전에 사다 논 고구마 빡빡 씻어가 은근한 까스불에 구워 먹으며 티비보고 있겠지

하하하 그냥 그런가부다하고 좀  덜 쓰면서 살고있습니다.

하지만 안경원의 물건들은 장사가 안된다고 해서 손놓고 있슴 안됩니다.

내년을 위해서, 혹은 내일이라도 방문 할 또 다른 미지의 손님들을 위해서 될 수 있다면 꾸준한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그래서 모처럼 만에 카잘안경과 카잘 선글라스를 구매했습니다.

수량으로 따지면 달랑 3장이지만 그래도 일당 백은 하는 제품들이기 때문에 마음이 든든하네요.

매장 규모가 있을 때는 어지간히 물건 채워서는 티도 않났는데 규모가 작다보니 3장만 들여놔도 

느낌이 많이 다릅니다.ㅎㅎ 작은 매장들은 아기자기 꾸며가는 재미가 있어서 좋은 것 같아요.^^

자, 그럼 모처럼 만에 뽑은 카잘 안경과 선글라스는 어떻게 생겼는지 구경 좀 해 봅시다.

 

언제나처럼 깜장색 카잘 케이스와 함께 우리 안경원을 찾아온 녀석들입니다.

왜 녀석들이냐구요? 굳이 성별을 붙이자면 남자일 수 밖에 없다는 느낌이 드는 디자인이기 때문입니다.

자..오늘의 얼굴들 입니다.

귀찮아서 뽀샵으로 보정 같은 것은 하지 않았습니다.

사진은 많은데 블로그에 잘 올리지 못하는 이유가 포샵할려고 미뤄두기 때문인것 같아 오늘은 그냥 올려 봅니다.

세개의 모델 모두 멋지지 않습니까?

하나하나 꼼꼼히 살펴 볼까요?

플랫탑 스타일의 금속 도수용 안경 입니다.

전체적으로 큰 편에 속하지만 양쪽 림사이의 간격이 좁아 다양한 얼굴크기를 감당할 수 있는 기특한 녀석입니다.

중간에 브릿지가 하나 더 있어야 할 것 같은 느낌을 그대로 살려 살짝 불안정해 보이기도 하지만 오히려 그 부분으로 인해

매우 아름답고 독특한 형태의 안경으로 탄생했습니다.

한동안 카잘스럽지 못한  디자인의 도수용 안경테가 득세를 했지만 지금은 행복한 안경사가 원하는 카잘 스러운 느낌의

안경들이 꽤 많이 들어왔더군요. 다만 돈이 없어서 많이 살 수 없다는 사실이 마음을 아프게 합니다. ㅠㅠ

전체적인 골드 프레임에 전면과 다리 일부에 갈색으로 색을 입혔네요.

원래 색상이 정확하게 표현되지 않았는데 골드와 초콜렛 브라운 색상의 조합입니다.

두번째 프레임은 반무테 안경입니다.

투 브릿지 형태의 안경으로 카잘 특유의 라인이 잘 접목되어 있는 모델입니다.

위 제품과 마찬가지로 티타늄 소재의 제품으로 크기에 비해 무게가 상당히 가볍습니다.

그냥 사진으로 보기에는 왠지 휑할 것 같은 디자인이지만 착용하는 순간 전체적인 라인과 장식들이

착용자의 얼굴을 매우 돋보이게 해주는 재미있는 모델입니다. 

카잘의 창립자가 올해 고인이 되기는 했지만 카잘의 로고는 영원할 것 같네요.

카잘 라인의 아름다움을 매우 잘 살린 수작입니다.

겨울임에도 불구하고 매우 빠른 속도로 패션 매니아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는 카잘 선글라스도 소개 합니다.

정사각형의 포인트와 플라스틱과 금속프레임의 아름다운 조화가 돋보이는 선글라스 입니다.  

카잘 빈티지의 느낌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모델로 코받침이 따로 부착이 되어 있어 일본과 한국에서

매우 인기있는 모델입니다. 

마침 선글라스 사진을 찍고 있던 도중 타르트 옵티컬 한국 담당자가 매장에 방문을 했습니다.

최근들어 일본내 높은 인기 때문에 물건 공급이 수월하지 못해서 마음고생이 심한 사람을 붙잡고..ㅎㅎ

모델 좀 되어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실제 착용 모습도 한번 볼까요???

오~! 베리 굿!!  매우 잘 어울리지 않나요?  

조금만 더 꼬드겼으면 들어오자마자 팔 수 있었는데 아쉽네요 ㅎㅎ

타르트옵티컬 담당자 잘 생기지 않았나요? ㅎㅎ

참고로  멕시칸 아닙니다.  오리지널 한국사람입니다. 

곱상한 외모때문에 콧수염으로 포인트를 준 것 같은데 선글라스 씌워놓으니 국적이 애매모호해 보이긴 하네요.

 

무엇 때문에 이 선글라스가 인기가 많은지 굳이 말로 설명하지 않아도 실제 착용한 모습을 보면 잘 아시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