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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에 콘푸레이크 말아먹은 사연

행복한안경사 2011. 9.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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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6년 안경사 면허 취득후 오늘까지 일 동안 꾸준히 안경사로 살아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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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이럴줄은 몰랐습니다.
정말 정상적인 사고방식을 갖고 있는 사람인 줄 알았는데..ㅠㅠ

어제 와이프님과 싸우고 나서 삐진척 하느냐고.. 안경원에서 저녁을 안먹고
그냥 집에 왔드랬지요..ㅜㅜ

와이프님 안경원은 저녁에 바빴는지
먹다남긴 햄버거를 그대로 싸가지고 와서 혼자서 우걱 우걱 먹고 있더군요.

'그래..자네는 햄버거 먹게나...나는 아주 맛있는 음식을 해먹을테니..' 라는 생각에
냉장고를 열었더니...

이건..뭐..전혀 음식으로 해 먹을만한 반찬거리가 없더군요..ㅜㅜ
요 며칠 귀찮다고 장을 안 본게...이렇게 타격을 줄 줄이야..맙소사!!

어찌 할까??
나가서 먹을것 좀 사올까?? 했지만 워낙 슈퍼와 거리가 있는지라..
그냥 다시 한번 먹을 것 없나 찾아 보기로 했습니다.

결국..

콘푸레이크를 찾았습니다.
하지만. 콘푸레이크의 절친. 밀키는 보이지 않더군요.
대신 눈에 띈것은...바로 맥주.




와이프님은 여전히 햄버거를 먹으면서 티비를 보고 있었는데...
'하하 우유없지롱..내가 남은것 다먹었지롱...' 라고 말하는것 같더군요.

그래서 결심했습니다.
맥주에 콘푸레이크를 말아먹겠다고....
이유요??
그냥 맛있게 먹는 모습을 와이프님에 보여줘서 약 올려 줄려구요..ㅎㅎ

맥주를 사발에 부었습니다.
맥주 따르는 소리가 별로 크지 않아 관심을 못끄는 것 같아 일부러 맥주캔을 높이 들어 올려
"콸콸뢀~"소리가 더 나게 부었습니다.
그리고 바로 콘푸레이크를 쏟아 부었지요..



한숟가락 떠 먹어 봤습니다.
아직 콘푸레이크와 맥주가 따로 놀고 있어서 그런지..그런대로 먹을만 하더군요.
바스락거리는 소리와 맥주냄새가  자극을 줬을텐데 와이프님은 별 관심을 보이지 않더군요.

'괜히 쓸데없는 짓을 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을땐....
이미 콘프레이크가 맥주에 취해 흐물흐물 해졌을 때 였습니다.

맥주에 젖어 이미 식감은 사라졌고..맥주 역시 달짝지근한 맛이 감돌아 이도저도 아닌 상태가 돼 버렸습니다.
마치 딸기맛 '뿌셔뿌셔'를 끓여 먹는 그런 맛??... 우웩~!!
그래도 뭐..어쩔 수 있나요?? 그냥 다 먹어 버렸습니다.

지금 현재 두 시간 정도 지났는데.. 속이 안 좋아요..ㅜㅜ
배는 다시고파지는데...니글거리는 느낌이 남아서 아무것도 먹고 싶지 않아요.

아..두번 다시 뻘짓 하지 말아야 겠어요.

결론 : 와이프님 나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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